<선대인의 빅픽처>가 출간 일주일만에 교보문고(9위)와 예스24(10위)의 종합 톱텐 순위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성원 보내주신 많은 분들 도움이 큽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22922923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01205724


구상한지 3년반 만에, <미친부동산을 말하다> 출간 이후 2년만에 낸 책이라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좋으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런 숱한 분들의 고민에 답하려 했는데, 그걸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나이가 들수록 어느 일 하나 많은 분들 도움 없이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뭔가 일이 잘 된다 싶을 땐 이런 일이 있도록 해주는 분들을 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희 연구소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조그만 사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대인의 빅픽처>를 구매하신 뒤 인증샷을 보내주신 분들께는 저희 연구소 보고서 가운데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슈인터뷰]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 2년만에 업계 꼴지에서 1위로 올라선 대가의 주식투자론1,2편" PDF파일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세요.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617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늘 정직한 양질의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by 선대인 2015. 11. 18. 11:14

선대인 소장의 신간 <선대인의 빅픽처>가 출간된지 6일만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요즘과 같은 저성장시대에 어떻게 경제적 삶을 꾸려야 할 지 고민하는 숱한 분들의 질문에 선대인소장이 응답하기 위해 2년만에 낸 책입니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쓴 경제서적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대인의 빅픽처> 자세히 보기 클릭 

 

<선대인의 빅픽처> 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기념해 책을 구입하신 연구소 유료회원들과 무료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1) 연구소 각종 연간구독회원(유료회원) 대상

 구매한 책 사진과 해당 영수증을 인증샷으로 찍어 연구소 홈페이지 1대1문의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선착순 30분께 경제호구프로젝트 <경호를 부탁해> 특강 초대권을 드립니다. 

★경제호구 제로 프로젝트 <경호를 부탁해!> (11월 25일 7시30분)★
*금리인상이 임박한 시대, 한국경제와 가계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소통테이너 오종철이 묻고, 경제전문가 선대인소장이 답하는 신개념 토크쇼!


2)무료회원 대상

구매한 책 사진과 해당 영수증을 인증샷으로 찍어 연구소 홈페이지 1대1문의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하반기 SDI리포트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슈인터뷰]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 2년만에 업계 꼴지에서 1위로 올라선 대가의 주식투자론1,2편" PDF파일을 선착순 100분께 보내드립니다. <선대인의 빅픽처>와 더불어 업계 최고의 주식투자 대가가 전하는 주식투자론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by 선대인 2015. 11. 17. 10:17

<선대인의 빅픽처>가 드디어 출간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립니다.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이후 약 2년 만에 낸 책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겠지만, 앞으로 온오프라인 서점들 곳곳에서 이 책 표지 사진을 자주 보시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출판사 요청으로 무게 잡은 사진을 실었더니 좀 쑥쓰럽기는 합니다. 그래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http://www.yes24.com/24/goods/22922923?WCode=033


처음 이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때는 3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각종 대중 강연이 끝날 때마다, 또는 페북이나 트위터로, 저희 연구소 게시판이나 메일로 많은 분들이 물어왔습니다. 부동산이 기울었다면, 이제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요? 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저는 재테크 요령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니까, 이렇게 합리화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책과 제도를 통해 좋은 경제구조를 만들까가 주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의 그런 질문에서 불안하고 스산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미 돈이 많은 이들이 좀 더 가져보겠다고 악다구니 쓰는 게 아니었습니다. 일자리와 소득이 흔들리고 복지도 빈약한 나라에서 길어지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추가 소득을 조금이라도 올려보고 싶어하는 분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갈수록 그런 분들의 고민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좋은 사회경제 구조를 만들면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는 문제지만, 그게 어디 금방 이루어질 일인가요? 대다수 사람들 입장에서는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데 어디 마땅하게 신뢰할 곳은 없는 거죠. 정부도 정치권도 언론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가계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금융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신문 지면들을 장식할 때마다 늘 답답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신흥국에서 자금들이 빠져나오고 있는데 ‘브라질국채’ 투자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는 게 그런 경우였습니다. 또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롱숏펀드나 인컴펀드를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포장해 큰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그랬습니다. 주식투자만 해도 그렇습니다. 서점에 가면 주식투자 관련한 책들 가운데 차트 분석에 관한 책들이 80%를 채우고, 중요한 경제 관련 채널에서도 차트 분석을 통한 단기적 투자를 부추깁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깝고, 한두 번은 몰라도 계속하면 일반인들이 돈을 잃을 확률이 매우 높은 방식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제대로 판단하는데 도움 되는 책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늘 대중과 호흡하며 살아온 나같은 사람이라도 대중이 느끼는 이런 절절한 고민과 욕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라고 지금같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손쉬운 해법을 내놓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간 관련 책들을 읽었고, 스스로 ‘투자실험’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에게 선을 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몇 달간 열심히 책을 썼습니다.


물론 이 작은 책에서 모든 걸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저금리 저성장 시대일수록 경제의 큰그림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고, 이 같은 경제 흐름의 변화가 다양한 투자 기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에 접근하는 올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려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진행한 ‘투자실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따라할 수 있는 주식투자 방법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설명했고요.


이 책이 원래 의도했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높은 시대에 많은 분들이 험난한 파고를 헤쳐가는데 이 책이 희미한 불빛이라도 비쳐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읽어봐주시고 주변에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많은 분들의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선대인 2015. 11. 11. 10:42

그제 방영된 SBS스페셜 <아파트, 혼란의 시장> 편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 등에 대해 실토(?)한 장면을 캡춰했습니다. 
http://www.sdinomics.com/data/media/4517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그 동안 경고했던 내용과 궤를 같이 합니다. "원래 선대인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야"라고 흘려들으실 분들도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실제로 이렇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좀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까 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나 블로그 등을 통해 경고했던 내용도 같이 참고해 보시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분양 호황' 착시와 '금리 바겐세일'착시가 겹쳐 지금이 정말 속기 쉽고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득이 안 되는데 무리하게 빚을 내서 집을 사려는 분들께는 말이죠. 

 

"올해 안에 집 사면 바가지 쓸 수도"
http://www.nocutnews.co.kr/news/4384024

 

사상 최대 "분양 호황" 착시에 속지 마라
http://www.sdinomics.com/data/blog/4377


by 선대인 2015. 10. 7. 09:13
결국 미국 금리는 일단 동결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한 성명을 읽어보면 미 연준이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대략 알 수 있다.


고용지표는 일정한 취약점이 있지만 금리 인상을 주저할 요인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근의 금융시장 쇼크 등 세계 경기 하강이 단기적으로 물가수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이 역시 중장기적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의 원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저물가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에 금리 인상을 동결한 주요인은 결국 '차이나 쇼크' 등을 계기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라고 본다. 금리 인상 연기를 요구하는 금융시장의 압박에 약간은 휘둘린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거꾸로 이번에 동결함으로써 연내 인상을 단행할 명분을 축적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래 당신들이 하도 요구하니 이번에는 동결한다. 하지만 이제 이 정도면 우리도 할 만큼 한 것 아냐' 이런 식의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옐런 연준 의장이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금리 인상이) 10월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발언 등이 그런 점을 시사했다고 본다. 연준 관계자 대부분이 올 연말 이전에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어쨌거나 금리는 동결됐고, 금융시장은 대략 1~3개월 정도의 시간을 더 벌게 됐다. 금리 인상이라는 아예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부 나오지만 내년까지 넘어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판단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잠시 멈추겠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올초와 같은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사람들은 금리 인상이 연기됐다고 계속 이 상태로 갈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안이하게 생각지 말고 열심히 부채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고 본다.

주택시장에 미칠 금리 인상의 파장 역시 1~3개월 늦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원리금균등분할 조건의 대출 제도 시행과 사상 최대의 분양물량 압력을 생각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10월 사상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지금 털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건설사들의 판단 때문이다. 그걸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금의 분양 물량을 받는 것은 바가지를 쓰는 격이다. 선분양제 하에서 건설사는 어떤 식으로 선동해서든 물량을 털어내면 끝이지만, 2년 여 후 입주물량 충격으로 가격 하락 부담을 떠안는 건 수분양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구독하시면 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우면서 연구소의 정직한 목소리를 응원할 수 있습니다.
 http://www.sdinomics.com

by 선대인 2015. 9. 18. 10:28

9월15일 자정까지로 예정돼 있던 저희 연구소 출범 3주년 및 <슈퍼차이나 리포트> 론칭 기념 특별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특히 이벤트 마지막 날인 9월 15일에는 사상 최대 인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알고 이벤트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웹마스터메일이나 1대1게시판 등을 통해 기간 연장을 요청하셨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의 신청이 막판에 몰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신청을 서둘러 주실 것을 당부했는데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해도 많은 분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이벤트 기간을 9월 16일 자정까지 딱 하루만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 혜택 제공을 위한 회원별 분류 작업과 9월 22일에 있을 <5대 경제이슈정리 긴급특강> 준비 때문에 더 이상은 기간 연장이 어려우니 이 시간만큼은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안내 바로가기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28


한편 이번 이벤트 기간에만 파격할인 혜택을 제공해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풀팩 5년/8년 회원 모집에도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 풀팩 5년/8년 회원 모집도 오늘(9월16일) 자정까지 하루 더 연장하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풀팩5년/8년 회원 한시모집 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75


한편 이미 공지한 대로 이벤트 혜택은 신규 가입자 회원별 분류 등의 작업을 거쳐 이번주 금요일(18일)까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로 이번에 새로 가입해주신 분들의 정성과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선대인 2015. 9. 16. 08:35
최근 원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해 하는 반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신장에는 도움이 될 거라는 주장이 여전히 심심찮게 나온다. 하지만 그 같은 주장은 최근까지 진행된 원달러환율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소치라고 본다.

2014년 7월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진행된 원달러 환율은 원화 약세라기보다는 달러강세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은 미국 양적 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흐름 속에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한국 원화라는 거울에 비친 이미지에 가까웠다. 즉 이 기간에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거의 모든 국가들 화폐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양적완화를 확대한 유로존의 유로화와 일본 엔화는 한국 원화 대비로도 더 약세를 보였다. 양상이 이렇다 보니 원달러환율이 뛴다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처럼 수출이 잘 된다는 정부나 상당수 언론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상황은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전개돼 왔고 미국의 꾸준한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몇 년간도 큰 틀에서 그럴 것이다.

다른 수출 경쟁국들의 화폐 가치도 떨어지는 셈이니 (심지어 일본은 우리보더 더 가파른 약세) 미국이나 중국 등 수출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특별히 더 생길 리가 없다. 더구나 중국을 제외한 EU와 일본의 경우에는 원화가 해당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띤 셈이니 오히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더 악화된 셈이다. 대체로 미국 달러에 연동돼 강세를 띠어온 중국의 경우도 최근에는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선 상태인데다 자국내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자들이 급부상해 역시 한국 수출이 급감하게 된.

다만 같은 수출을 하더라도 원화 환산 수출실적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한국 주력산업의 위축으로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물론 최근 한 달 여 사이에 벌어진 원달러환율 상승은 외국인 단기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에 따른 측면이 크고 다른 주요국 화폐에 비해 약세를 띠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를 수출 증대보다는 위기의 징후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한 해석일 것이다.

어쨌거나 이미 재벌독식구조와 부동산 거품-가계부채 급증으로 내수가 죽은지 오래됐는데, 수출마저 이런 상태면 한국경제가 기댈 곳이 어딜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국내 언론들은 중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붕괴할 것처럼 떠들지만, 오히려 구조개혁 과정의 성장통에 가까우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는 상대적 고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는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중국은 수출과 건설-설비투자 중심의 경제구조를 내수와 서비스 위주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일자리와 소득이 여전히 7~9% 대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도 이런 저런 실수를 많이 하지만 대체로 구조개혁이라는 과제만큼은 한국보다 훨씬 잘해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재벌 대기업 위주의 경제 운용과 부채를 동원한 부동산 거품을 계속 조장해왔다. 땜질식 처방, 언 발에 오줌누기식 처방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이제 재벌 대기업들의 성장도 한계에 이르렀고, 부동산은 사상 최대의 부채를 배경으로 현상적으로 잠깐 살아난 것처럼 보이는 단계에 왔다. 최경환부총리 등 당국자들은 "부동산시장을 살렸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실은 부동산시장을 억지로 살리려고 다른 모든 경제를 죽이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다른 모든 경제가 죽어가고, 집을 사줄 가계의 체력이 바닥나는데 부동산 거래가 지속될 수 있을까. 어제 쓴 글에서 설명했지만, 부동산 거래도 내년 초 정도를 고비로 내리막길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목이 따갑도록 얘기했지만, 땜질식 처방이 아닌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구조 개혁을 이제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출범 3주년과 <슈퍼차이나 리포트> 론칭 기념 파격 이벤트 종료(9월 15일), 일주일 남았습니다. <저성장시대, 세계경제의 큰흐름에서 찾는 투자의 기회> <5대 경제이슈 정리 긴급특강> 3종 혜택 기본 제공!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28



by 선대인 2015. 9. 8. 10:52


이미 많은 보도가 이어졌지만, 건설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밀어내기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그림1>에서 보듯이 아파트 분양물량은 2011년 26.3만 가구에서 2014년에는 33.1만 가구로 늘었다. (참고로, <그림1>에 나타난 분양물량은 일정한 규모 이상의 분양물량만 집계한 것으로 소규모 분양물량들까지 포함하면 분양물량은 더 많을 것이다) 2014년의 분양 물량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극심했던 2007년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의 분양물량이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2014년보다 44% 가량 늘어난 47.6만 가구까지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지난해 12만여 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7.4만 가구를 올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1>

 

주) 부동산114 및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건설업체의 분양물량이 수도권, 그 중에서도 경기지역에 몰려 있는 것은 건설업체들의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대부분 경기지역에 남아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그림1>의 아래 그래프에서 연도별 택지지정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둔 2007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잠시 살아났던 2009~2010년의 택지지정 물량이 급증했다. 그리고 수도권 택지지정 물량의 거의 대부분이 경기도 물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설업체들은 이들 택지 물량의 상당수를 PF사업 대상지로 확보했지만,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확보하고 있던 PF 대상 택지들은 잠재적 부실자산으로 전락해있었다. 그런데 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과 대출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모처럼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자 건설업체들이 이를 활용해 잠재부실 상태인 PF사업장을 털어내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가구수는 올해 6월에 전월보다 21% 증가한 3만 4,068가구로 급증했다. 우리 연구소가 연초 발간한 <주택시장전망보고서>에서 경고한 그대로다. 특히 앞서 설명한 대로 분양물량이 쏟아진 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물량공세에 나섰던 경기도 광주와 시흥, 용인 등이 미분양 주택 증가를 주도했다. 7월 미분양 주택수는 6월보다 소폭 감소한 3만 3,177가구를 기록했지만, 이는 건설업체들이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미분양 물량을 신고하지 않거나 축소 신고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시기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들은 건설업체들에게 바가지를 쓰게 되는 꼴이다. 선분양제 하에서 건설업체들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분양 물량을 주택 수요자에게 떠넘기면 끝이고, 그 이후는 수분양자가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향후 금리 인상과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정도까지 몰아닥칠 "공급물량 충격"을 감안하면 주택 가격이 지금의 분양가보다 떨어지는 지역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미 예정돼 있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정부의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을 고려하면 당장 내년초부터 주택거래가 급감하면서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금 당장은 사상 최저 금리의 "금리 바겐세일" 기간이다 보니 소득 여력이 부족한 가계들은 지금이 아니면 대출조차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 같다. 그래서 무리하게 빚을 내 주택을 사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되는데, 향후 금리가 인상되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변동금리에 반영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지금의 최저 금리만을 생각해서 무리하게 빚을 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속기 쉬운 시기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출범 3주년과 <슈퍼차이나 리포트> 론칭 기념 파격 이벤트 혜택 제공. <저성장시대, 세계경제의 큰흐름에서 찾는 투자의 기회> <5대 경제이슈 정리 긴급특강> 3종 혜택 기본 제공. 9월 15일까지 D-8일.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28

by 선대인 2015. 9. 7. 10:22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과로 삼성물산이 오늘 출범한단다. 할 말 많지만, 시간 관계상 두 가지만.

1. 합병 전 삼성물산 사장이었던 최치훈사장이 초대 이사회 의장이다. 합병 전까지 삼성물산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인물이고, 제대로 된 주식회사라면 이런 사장은 해임하거나 최소한 좌천시키야 마땅하다. 그런데 통합 삼성물산의 이사회 의장이 됐다. 주식회사에서 경영진은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해야 한다. 그런데 전체 주주보다는 이재용이라는 대주주를 위해서 일하면 이렇게 잘 나간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체 주주의 이익을 저버리고 일개 대주주를 위해서만 일하는 경영진이 있는 회사에 누가 투자하나. 합병 후 제일모직-삼성물산 주가가 30%씩 빠졌던 것도 다 이유가 있다.

2. 이제 삼성재벌일가가 3세 승계 작업을 위해 동원한,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던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꾼 뒤 이제는 삼성물산으로 이름이 또 바뀌었다. '삼성재벌 가족기업'인 삼성에버랜드라는 이름을 자신들도 부끄러워했던 모양이다. 그 이름을 그렇게도 세탁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자기들도 최소한의 쪽팔림은 아는 것인가.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출범 3주년과 <슈퍼차이나 리포트> 론칭을 기념하여 <요동치는 세계경제의 위기와 기회> 특집보고서 등 다양한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9/15)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28

by 선대인 2015. 9. 1. 09:40

중국전문가인 니콜라스 라디 피터슨연구소 수석 연구원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인데요. 제가 번역할 시간은 없지만, 여력(?) 되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그 동안 국내와 서구 언론에서 '중국 붕괴론' 등 험악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볼 때는 현재 중국 상황을 가장 합리적으로 진단한 칼럼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연구소가 그 동안 중국 경제에 대해 짚은 맥락과도 대체로 비슷하고요. 


http://www.nytimes.com/2015/08/26/opinion/false-alarm-on-a-crisis-in-china.html?partner=socialflow&smid=tw-nytimesbusiness&smtyp=cur&_r=1


이 칼럼의 핵심을 담은 두 문장만 번역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 또는 경제 붕괴라기보다는, 중국은 주식시장에서 지연된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 주식시장과 중국 실물 경제와의 상관성은 늘 약했다." 

Rather than a financial and economic meltdown, China is experiencing an overdue correction in its equity market. And the connection between China’s equity market and China’s real economy has always been tenuous.



<슈퍼차이나 리포트> 론칭 기념 이벤트(~9/15)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328

by 선대인 2015. 8. 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