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년을 맞아 기득권언론들의 흠집내기 평가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감소에 따른 고령화와 미중무역전쟁 등으로 지금 경제상황이 여러모로 안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게 모두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때문으로 몰아가는 기득권언론들 보도는 정말 악질적인 왜곡 보도에 가깝다. 

그 가운데 최근 가장 황당했던 사례는 역시 조선일보의 보도. 버젓이 [팩트 체크]라는 팻말 아래 "그들만의 자화자찬"이라는 제목 아래 정부여당의 자화자찬을 팩트로 검증해봤다는 거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정부여당이 유리한 지표만 갖다 쓰면서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기를 쓰고 부정적인 팩트를 기어코 찾아내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압권은 물가에 관한 내용이다.  

정부여당에서 물가상승률이 2017년 1.9%에서 2018년 1.5%로 안정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조선일보는 지난해 쌀(27.1%), 감자(21.4%) 등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했다는 사실을 들이밀었다. (아래 <조선일보> 보도 이미지 참조)


쌀과 감자의 가격이 급등했으니 사실이긴 한데, 맥락상으로는 팩트 체크를 빙자한 가짜뉴스에 가깝다.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2018년에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게 맞다. 조선일보가 장바구니 물가라고 표현하는 건 사실 언론이 만들어낸 용어일 뿐, 통계상으로는 생활물가지수라는 게 따로 있다. 이 생활물가지수도 2018년 1.6%로 전체 물가지수와 큰 차이 없이 안정됐다.

<그림1>

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그림2>에서 보는 것처럼 쌀과 감자가 포함된 식료품 및 비주료 음료 부문 물가지수 상승률도 지난해 2.8%여서 전체 물가보다는 더 올랐지만, 결코 20%대 급등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조선일보가 콕 찍은 쌀과 감자의 상승률만 20%대로 높게 나타난다. 이걸 예로 들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급등했다고, 그래서 사실은 물가가 안정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조선일보. 

<그림2>

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의 비중을 1000으로 할 때 쌀은 4.3, 감자는 0.6에 불과하다. 전체 물가는 안정됐는데, 이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할 수 있나? 이건 마치 조선일보의 일부 기사에서 오탈자가 발견됐다고 해서 "조선일보 오탈자 투성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조선일보는 이런 식의 비판을 받아들이겠는가.

더구나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작황과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변동폭이 워낙 커서 이들 품목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라는 걸 각국이 따로 만들어 살펴볼 정도다. 그만큼 식품류의 가격 진폭이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림2>에서도 쌀과 감자의 가격 진폭이 크게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기어코 그런 변동폭이 큰 쌀과 감자의 사례를 침소봉대해서 체감 물가가 상승했다고 주장하는 조선일보. 기레기신문임을 이토록 인증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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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9. 5. 15. 09:53

[경향신문 기고]이미선 후보자를 위한 변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과다 보유와 거래 행태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의혹 제기는 크게 설득력이 없다.

우선, 부동산 비중이 평균 70%로 높은 일반적인 국내 가계와 달리 주식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 후보자 부부의 경우가 이상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선택의 문제다. 오히려 한국 가계의 부동산 편중이 심각한 편이다.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 자산 비중이 3 대 7 정도로 한국과는 거의 정반대인 미국에서라면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는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 후보자 부부는 15년간 축적한 주식자산 규모가 35억원인데, 대부분 소득으로 형성됐을 뿐, 투자로 크게 불리지도 못한 것 같다. 2010년부터 변호사로 일한 남편 오충진 변호사의 연봉을 포함해 이 후보자 부부의 합산 근로소득은 지난해 기준 세전 6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이 부부는 소득으로 주식에 ‘저축’한 것일 뿐이다. 또한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자산을 아내 명의로도 분산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것도 나무랄 일이 아니다. 오 변호사가 이 후보자 증권계좌에 넣은 금액은 5억원. 부부 간 증여 비과세 기준인 6억원 이하여서 세금을 안 냈더라도 문제가 없다. 주식을 잘 모르는 아내를 대신해 남편이 거래와 관리를 한 것도 국내 가정에서는 흔한 일이다. 

물론 주식 자산을 축적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이해충돌이나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면 당연히 결격사유다. 그런데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제기된 내용을 살펴보면 이 후보자 부부가 주식을 보유한 이테크건설이 소송의 직접 당사자도 아니어서 정황상 이해충돌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 변호사가 주식을 여러 번 사고 파는 과정에서 삼광글라스의 거래정지 2주 전에 매도한 거래를 두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 모양이다. 그런데 거래정지 소식을 미리 알았다면 당시 보유한 주식 전량(7121주)을 팔지 왜 절반가량인 3589주만 팔았겠는가.

오 변호사의 주식 거래가 작전세력의 패턴을 보인다는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없다. 작전세력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거나 협력하는 수십~수백개의 계좌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단순히 가진 주식이 좀 많다고 해서 오 변호사와 같은 한 개인이 실행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무엇보다 오 변호사는 전체 보유 주식의 68%를 차지하는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이테크건설에선 마이너스 15%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 정말 내부정보를 빼내고 작전세력처럼 움직였다면 그가 손실을 봤을까.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주식목록을 보면 두 기업 외에도 삼진제약, 한국기업평가, SK텔레콤, 한국쉘석유, 네이버, 아모레G우선주 등 실적이 꾸준한 배당주나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주식들을 선호하는 일관성을 보인다. 주식을 투기적으로 접근한 경우도 아니라는 방증이다. 그가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비중을 높인 것도 군장에너지라는 자회사의 상장 이슈가 알려졌는데도, 두 회사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단타매매까지는 아니어도 한 종목을 가격 등락에 따라 자주 사고파는 오 변호사의 행태 때문에 오해받을 소지는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 주식투자자들 상당수의 전형적인 패턴이기도 해서 크게 문제 삼을 일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맡지 못할 어떤 도덕적 하자나 불법적 내용을 찾을 수 없다. 자기 소득으로 합법적으로 주식투자를 한 게 고위 공직자의 결격사유는 아니지 않은가. 

 

<슈퍼개미 4인의 주식투자법> 1층 전석 매진에 이어 2층 추가 좌석도 40석만 남았습니다! 서두르세요.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912

by 선대인 2019. 4. 16. 10:59



저희 연구소는 올해도 보고서 연간구독회원 모집을 위한 새해 특별이벤트를 1월 23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7년 전 연구소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재벌과 정부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경제적 토대를 만들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재벌 등 광고주에 굴종하는 기사가 지면을 장식하는 것을 보고 경제적 토대를 잘못 만들면 정직한 목소리를 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시민들이 내는 십시일반격의 구독료로 운영되는 구조를 구상했고, 이 덕에 어느 곳의 눈치도 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늘 돌아볼 때마다 그런 경제적 토대를 제공해주는 저희 보고서 구독회원들의 성원과 정성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매년 새해 이벤트는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매년 수익의 40% 가량이 발생하는 시기인 데다가 그 자금으로 보고서 종류를 당초 1종에서 4종까지 늘릴 수 있었고, 그에 맞춰 뜻을 함께하는 연구소 직원들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선대인교육아카데미와 집코치도 그런 자금으로 만들 수 있었고요. 


올해는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한두 달 후부터 경제유튜브 방송 겸 팟캐스트를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 동안 제가 진행하던 '나꼽살'을 비운 사이 부동산 투기를 선동하고, 왜곡된 경제정보를 내보내는 유튜브나 팟캐스트가 상당히 많아졌더군요. 이들을 견제하고 올바른 경제정보와 교양을 전달하는 방송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새해 이벤트는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습니다. 이벤트 혜택을 최대 9종까지 준비한 것은 물론이고, 어느 때보다 알차고 유익한 혜택으로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용인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당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저희 회원들께 정성을 기울였나 하는 반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새해 이벤트는 어느 때보다 회원들께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 산물입니다. 


이런 취지를 이해하시고 저희 연구소의 새해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이번 기회에 연구소 구독회원으로 가입해 주시면 절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주변에 널리 알려주면 더욱 감사하고요.^^


혹시 연구소 회원 가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직접 ‘이번 이벤트 기간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이유’라는 소개글을 썼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sdinomics.com/data/blog/9727


by 선대인 2019. 1. 17. 10:31

안녕하세요. 선대인소장입니다.


오늘은 배당주투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배당주투자는 주가차익을 노리기보다는 매년 꾸준한 배당수익을 주로 추구하는 투자입니다. 부동산에 비유하면 향후 집값이 뛰어 시세차익을 올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꾸준한 임대수익을 올려주는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배당주투자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공실기간, 잦은 중개수수료, 유지보수비용, 세금 등등을 떼고 나면 실제 수익률은 3%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그것도 세입자를 구하고 유지보수를 하고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 등 이런저런 신경과 시간을  쓰면서 올리는 수익입니다. 그런데 평균 배당수익률 4% 이상인 건실한 고배당주를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매년 시중 금리의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는 한편 주가차익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맥쿼리인프라의 잘못된 사업구조를 여러 번 비판한 바 있기에 양심상(?) 이 종목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만 매력적인 고배당주의 간판격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한국의 잘못된 민자사업구조 때문에 ‘무위험 무세금 고수익’을 누리는 대표적인 투융자펀드입니다. 이런 잘못된 사업구조가 향후 20여년 동안 맥쿼리인프라의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해줍니다. 맥쿼리인프라는 매년 수익의 95% 이상을 배당하는데, 이 때문에 매년 배당수익률 5~8% 수준의 고배당을 실시해왔습니다. 물론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조금 더 낮아지지만, 은행 예금금리의 2~3배에 이르는 배당수익을 매년 투자자에게 안겨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10년 전에는 3000원 수준이었던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어제(1월15일) 종가로 9490원을 기록했으니 세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에도 주가가 8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시기 동안 이런저런 경기 진폭이 있었지만, 주가가 크게 흔들림 없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경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사업구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맥쿼리인프라는 높은 배당수익률 + 주가평가차익 + 경기변동에 휘둘리지 않는 주가 안정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종목입니다. 


물론 국내에서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매력적인 고배당주가 널려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맥쿼리인프라를 비롯해 제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적절한 종목숫자로 말하는 5~6종목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연구소가 이번 새해 이벤트용 특집보고서로 발간하는 <고배당주 10선> 보고서에 소개하게 될 고려신용정보의 경우에도 2015년 이후의 탄탄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16년 6.1%, 2017년 6.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실적개선 초기의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가 한껏 부풀었다가 하락한 이후인 2016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주가는 2500원 부근에서 4000원대 초반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고배당주투자는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구간만 피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배당수익과 주가평가차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투자법입니다. 그렇기에 주가 하락 위험 때문에 주식투자를 꺼리는 안정성향의 투자자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고,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노후대비로도 매우 유효한 투자법입니다. 실제로 ‘사교육비를 해고하라’는 저의 지론에 따라 초4부터 고3까지 9년 동안 월100만원을 사교육에 쓰지 않고 배당주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배당수익률로만 1억 3000만원이 넘는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배당주 기업들은 탄탄한 실적을 갖춘 경우가 많아 주가도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사이에 상당한 주가평가차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고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점점 더 부각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향후 저성장 기조에 따라 일시적인 금리 인상기를 거치더라도 대체로 큰 흐름에서는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금리보다 두 배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메리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국 주력산업과 기업들의 실적이 정체 상태에 접어들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제한되면 배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은 배당에 인색했던 한국의 주력 기업들이 고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주주들을 달래왔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자나 국민연금 등의 배당 증대 압력에 굴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만큼 고배당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기존의 배당기업들도 좀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할 수밖에 없게 될 겁니다. 또 높은 배당수익률 메리트 때문에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좀 더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고배당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입니다. 앞에서 맥쿼리인프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탄탄한 실적과 고배당의 매력 때문에 경기변동에도 주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닙니다. 특히 경기가 침체하고 시황이 악화할 때 고배당주는 어떤 종목들보다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는 굳이 시기를 크게 가릴 필요는 없지만,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와 같은 시기에 투자하기 좋습니다.  


이런 고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고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 배당주투자는 조금만 지식을 가지만 어렵지 않게 스스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도 이번에 <고배당주 10선> 보고서를 발간하지만, 배당수익률이 평균 4%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기업은 현재로선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배당주펀드의 상당수는 운용하는 자금규모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품질’(?) 배당주에도 상당 부분 투자해 50종목씩 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상당수 증권사들이 고배당주라는 명목으로 현대차를 편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2015~2017년 3년간 2.6% 수준이었고,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은행금리와 크게 차이도 없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 몇 년간 현대차의 실적은 계속 악화해 투자하기 좋은 종목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고배당주펀드들이 이런 종목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본인 스스로 고배당주 펀드를 구성한다는 생각으로 5~6개의 고배당주 종목을 골라 장기적으로 가져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펀드수수료를 안 내도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고배당주펀드보다 훨씬 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저희 연구소가 이번에 발간하는 <고배당주 10선> 보고서에서는 올바른 배당주 투자법에 대해 소개하고, 평균 4%대 이상의 고배당을 지속해온 종목들을 엄선해서 소개합니다. 저희 연구소는 2년 여 전에도 고배당주 종목들을 소개한 바 있으나, 그 동안의 상황 변화를 반영해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10종목을 새롭게 선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소개하는 종목들 가운데 5~6종목을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가끔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시면 노후대비를 위해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연구소가 1월 23일(수)까지 진행하는 새해 특별이벤트 기간 동안 국내보고서 패키지 이상을 구독하시면 올해 경제전망과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와 더불어 <고배당주 10선> 특집보고서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에 관한 종합 공지사항과 9종 이벤트혜택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정도인 초저평가 가치주를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인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새해 이벤트 종합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83


9종 이벤트혜택 상세 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90




 



by 선대인 2019. 1. 16. 10:34


안녕하세요. 선대인소장입니다. 


저희 연구소는 역대 사상 최대인 9종의 혜택을 드리는 새해 이벤트를 1월 23일(수) 자정까지 진행합니다. 제공하는 혜택의 종류만 많은 게 아니라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이벤트 혜택을 기획하고 준비한만큼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런데 주말에 저희 연구소 주최 강좌에서 만난 한 회원께서 “이번 이벤트에서는 주식 관련 특집보고서가 많던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도움이 될까요?”라고 묻더군요. 제가 현장에서 간단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다른 분들께도 이런 내용은 알려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소가 마련한 특집보고서의 활용법과 함께 올바른 주식투자접근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잘 알다시피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우리 연구소도 이 같은 흐름들과 이에 따르는 리스크 요인을 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주의하더라도 한편으로는 경기변동에 수반되는 수익의 기회를 잘 포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그 같은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금, 경제 흐름을 읽는 통찰력, 그리고 투자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는 3박자가 필요합니다. 저희 연구소가 뒤의 두 가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소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각종 연간보고서와 이번 새해에 발간하는 경제전망 및 주택시장전망 특집보고서는 경기 흐름을 읽고 리스크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께 투자 대상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는 특집보고서도 준비했습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한 주식 관련 3종 특집보고서와 <2019 경기 상황에 따른 고수 7인의 투자법> 특집보고서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올해와 같은 경기 상황에 맞는 적절한 투자전략과 주식투자접근법을 소개하기 위해  <2019년 경기 흐름을 고려한 투자전략 및 주식접근법 보고서>도 함께 발간합니다. 


올해 우리 연구소가 발간하는 주식관련 보고서는 <고배당주 10선> <낙폭과대 성장형우량주 20선> <주가가 더 떨어지기 어려운 초저평가 가치주 15선> 등 3종입니다. 저희 연구소가 권할 수 있는 세가지 주식투자 방법론인 배당주, 성장형우량주, 가치주 투자에 맞춘 보고서입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 침체기에 접근하면 좋은 종목들로 선별했습니다.  


우선, 고배당주는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주가 상승률이 높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입니다, 그리고 일시적인 금리인상기를 단기적으로 거칠 수 있더라도 구조적인 저성장-저금리 흐름으로 접어드는 한국에서 그 매력이 갈수록 부각될 종목들로 지금의 주가는 긴 흐름에서 보면 알짜 고배당주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이전에도 고배당주를 소개한 바 있지만, 최근 실적 흐름과 배당수익률 등을 검토해 4%대 이상의 고배당주 10개 종목을 새롭게 추려 이번에 소개합니다.  


또한 <초저평가 가치주 15선> 보고서도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 침체기에 더욱 가치가 큰 보고서입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문병로교수가 쓴 책 <문병로의 매트릭스튜디오>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저 PBR과 저PER 주식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특집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분석해보니 PBR이 0.5 이하인 종목이 79개, PER이 5이하인 종목이 95개에 이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저평가될 만한 이유가 있는 종목도 있지만, 어떤 종목은 좋은 가치를 가졌는데도 시장에서 소외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들 종목들은 웬만한 충격에는 주가가 추가 하락하기 어려울 정도 이미 저평가돼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몇 배씩 오를 수 있는 잠재력도 있습니다. 


낙폭과대 성장형우량주 보고서는 우리 연구소가 그동안 꾸준히 모니터해온 성장형 우량주들 가운데 낙폭이 과도해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진 종목들을 선별했습니다. 이 역시 일반적인 성장형우량주에 비해 저평가 메리트가 커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했습니다. 


올해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높지만, 외환위기 때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처럼 경기나 주식시장이 급락 또는 폭락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주식 격언 중에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말이 있는데, 급락의 가능성이 없다면 적어도 저희가 소개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무릎 언저리 아래에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만큼 경기 악화나 주식시황의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평가 메리트가 두드러진 ‘소수정예’의 종목들을 선별해서 소개합니다. 


물론 저희 특집보고서에서 소개한다고 해서 모두 당장 바로 투자하기에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보고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드릴 뿐 좀 더 좋은 선구안을 갖춰서 안타나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추가돼야 합니다. 즉, 자신의 재무적 상황이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하는 한편 저희가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면밀히 알아보고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지만 주식투자도 ‘길목을 지키는 투자’가 좋습니다. 향후에 실적이 크게 성장하거나 내재가치가 뛰어난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매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그 종목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종목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절하게 종목을 모니터하면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안목도 갖춰야 합니다. 또한 한두 종목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5~6종목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좋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미리 주식투자에 대한 연습과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돼 있지 않으면, 그런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성장기업분석보고서와 해당 보고서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독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직접 주식투자접근법과 특집보고서 활용법을 설명하는 무료 특강에 초청하려 합니다. 또한 특집보고서도 1회 발간에 그치지 않고, 분기별로 계속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해 경기변화나 실적 변화에 따른 회원 여러분들의 판단을 도울 생각입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주식 특성별로 좀 더 자세한 접근법은 내일 후속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연구소가 1월 23일(수)까지 진행하는 새해 특별이벤트에 관한 종합 공지사항과 9종 이벤트혜택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년 새해 이벤트 종합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83

 

9종 이벤트혜택 상세 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90


by 선대인 2019. 1. 14. 11:19

2019년 파격 새해 이벤트 안내 + 보고서 확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가 2019년 새해를 맞아 1월 23일 자정까지 최대 9종의 파격적인 혜택을 드리는 새해 특별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 해를 회원 여러분들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이번 새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새해 이벤트 기간중 제공하는 특전>

구독하시는 보고서 종류에 따라 <2019 경제전망보고서: 국내외 경제, 수축기로 접어드나?>, <2017 주택시장전망 보고서: 지난 4년간의 공식이 깨진다>, <고배당주 10선 보고서>, <낙폭 과대 성장형 우량주 20종목 분석 보고서>, <2019 경기 상황에 따른 고수 7인의 투자법 보고서>, <저 PER 우량주 10선 보고서> <선대인의 여행사진을 담은 2019년 포토캘린더 사인본>, <선대인경제연구소/교육아카데미 강좌 5만원 할인권> 등 최대 9종의 파격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번 새해 이벤트가 특별한 이유> 

1. 이번 이벤트 기간에 한해 풀팩플러스 2년 구독회원을 모집하며, 가입자에게는 특별히 파격적인 할인과 각종 특전을 한시적으로 제공합니다. 


2. 새해 이벤트 기간에 구독을 신청하실 경우 SDI리포트는 2만원 할인된 가격인 13만원에 구독할 수 있으며, 다른 패키지 상품들도 인상 전 가격으로 구독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3. 과거 이벤트 때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과 관련된 주요 특집보고서를 연초 1회 발간에 그치지 않고, 반기별 또는 분기별로 모니터링 리뷰 보고서를 발간해 시기별로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서 회원님들이 좀 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4. 이번 이벤트 기간을 포함해 향후 <성장기업분석 보고서>와 이 보고서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독하시는 회원님들께는 선대인소장이 연간 3~4차례 진행하는 <성장형우량주 투자법> 특강을 반값 수준인 8만원(정가 17만원/중복할인 불가)에 수강할 수 있는 특전을 드립니다.


5. 올해 발간하는 주택시장전망보고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단일한 보고서로 발간했던 예년과는 달리 수도권/충청강원권/대구경북권/부울경권/호남권(제주 포함) 등 5개 권역별로 나눠 5가지 버전으로 발간합니다. 


<새해 보고서 개편 방향>

또한 저희 연구소는 지난해 말에 진행한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가정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합니다. SDI리포트의 경우 [자산시장모니터]와 [생활경제가이드] 코너를 4주에 한 번씩 간략보고서 형식으로 발간하며(격주--->매주 발간) 글로벌모니터에서도 세계에서 개인들이 찾을 수 있는 투자 및 커리어, 교육, 노후 준비, 비즈니스 기회 등을 소개하는 [세계의 기회]코너를 4주에 한 번씩 발간합니다. 성장기업보고서에서는 분기별로 과거 1년 동안 소개했던 기업들의 실적 및 달라진 상황 등을 리뷰합니다.

*자세한 보고서 개편 안내 >>>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67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017년 보고서 개편과 새해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이벤트 종합 공지사항


*9종 이벤트 혜택 상세 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690


*보고서 종류 및 구독신청 바로가기

http://www.sdinomics.com/info/application



by 선대인 2019. 1. 10. 12:16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저희 연구소가 동영상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마련한 특별이벤트가 오늘(9월 12일) 자정에 마감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번 이벤트 기간을 이용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해주고 계십니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 구독회원으로 가입하시면 구독상품 종류에 따라 <선대인의 빅픽처 2018>, <역발상 주식투자 20선>, <글로벌혁신기업의 동향과 전망>, <333종목 10선> 등의 특집보고서와 <다시 문제는 경제다> 사전원고 및 <노후대비를 위한 고수들의 비법> 특강 수강권 등 최대 7종 혜택을 제공합니다. 


모두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유익하고 알찬 혜택이니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혜택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년 하반기 이벤트 혜택 안내>


한편 이번 이벤트 기간 중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풀팩플러스 3년회원으로 전환하시면 22만원 구독가 할인 + 30여 만원 상당의 이벤트 7종 혜택 전부 + 향후 3년간 연구소가 발행하는 모든 특집보고서(4~5종/30만원 상당)를 제공합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가 발간하는 양질의 정기 보고서와 아울러 각종 특집보고서를 3년간 안정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공지사항 보기

*보고서 구독 바로가기


이밖에 이벤트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로 문의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070-7584-2050 또는 webmaster@sdinomics.com)


by 선대인 2018. 9. 12. 10:41

최근 서울 집값이 뜀박질하면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다시 기로에 섰다. 대다수 다른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으나, 유독 서울 집값만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상황은 ‘투기억제책을 쓸수록 집값은 더 튀어오른다’는 이른바 ‘노무현정부 학습효과’라는 잘못된 믿음을 각인시킬 수 있어서 더 걱정이다. 


하지만 잘못된 믿음과는 달리 노무현정부 때도 투기억제책 때문이 아니라 정책 일관성이 흔들리거나 당시 서울시와 정책 엇박자를 내면서 집값이 뛰었을 뿐이다. 이번에도 양상은 비슷하다. 우선 지방선거 직후 나온 종부세 개편안이 너무 약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정책의 고삐가 느슨해지겠구나 하는, 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만들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용산-여의도 통개발과 같은 박원순시장의 섣부른 개발 구상이 나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노무현정부 당시 서울시가 뉴타운개발 방안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을 자극한 것과 비슷한 엇박자를 결과적으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어쨌거나 일은 이미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정권 초기에 집값을 잠재우는 것은 쉬우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하면 정책효과는 크게 줄어든다. 노무현정부가 초기에 집값을 잡았으나, 부양책 기조로 전환하면서 집값 상승을 허용한 2005년 이후에는 집값을 제어하지 못했던 것이 이를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을 허용한 것은 매우 뼈아픈 대목이며, 문재인정부가 비상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노무현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시장 안정이 문재인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그럼 기로에 선 문재인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정책 일관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전달한 계기가 된 종부세 개편안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 내친 김에 재산세까지 포함한 보유세 전반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밝힌 것처럼 다주택자나 초고가주택에 한정하는 수준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이와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계속 밝히고 있는 것처럼 주택과 토지의 공시가격을 시세에 근접하게 현실화해야 한다. 이는 공정과세라는 측면에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또한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는 임대주택 등록제를 상당폭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이 제도는 발표 당시부터 다주택자들이 각종 세부담을 줄이면서 시장에 매물 출회를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우려됐다. 그리고 실제로 현실로 나타났다. 다행히 김현미장관이 제도 수정을 언급했는데 투기적 다주택자가 각종 혜택을 찾아 숨는 구멍이 되지 않도록 크게 손봐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뤄놓았던 개혁과제들까지 추진해 문재인정부의 강한 의지를 추가로 보일 필요가 있다. 시대착오적인 선분양제를 후분양제로 전면 전환할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의 제도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지지층의 신뢰가 확고해지고, 웬만한 저항에도 문재인정부가 머뭇거리지 않겠구나 하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할 수 있다.


정부가 ‘핀셋규제’ 식으로 대책을 내놓는 방식도 재검토해야 한다. 이 같은 접근은 시장이 과열된 곳만 정조준한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규제 수준이 다른 허점을 이용해 차익을 노리는 현상인 ‘규제 아비트라지’를 부추긴다. 투기세력들이 규제 수준이 허술한 지역으로 치고빠지면서 계속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이다. 주택시장을 실수요시장으로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면 청약규제나 재개발 재건축 규제, 주택대출 규제가 지역별로 크게 달라야 할 이유가 없다. 특정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나면 뒤늦게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식으로는 두더쥐잡기 게임처럼 뒷북을 칠 공산이 커진다. 투기적 수요를 허용치 않는 보편적 규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급부족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지금 서울 집값은 공급이 부족한 때문에 뛰는 것이 아니다. 투기적 가수요가 들끓어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일 뿐이다. 더구나 실제 주택 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90년대 이후로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해서 집값이 안정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뛴 적이 더 많았다. 노무현정부 때 판교신도시 개발과 최경환 전 부총리 시절 분양시장과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투기적 가수요 때문에 집값이 뛰는 상황에서 섣불리 공급을 확대하면 투기세력에게 먹잇감을 제공해 개발지 주변의 집값 상승을 더 부추길 뿐이다. 최근 국토부가 수도권 추가 공급을 발표하고, 이해찬 대표도 공급 확대를 강하게 주문했는데 ‘공급 부족론’에 휘둘리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공급 확대 방안이 새로운 투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사상 최대 혜택! 선대인경제연구소 하반기 특별이벤트 (9월 12일까지)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417

by 선대인 2018. 9. 6. 10:35

한자성어에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다. 세 사람이 말하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최근 고용난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조중동의 주장이 바로 그런 격이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고용난이 왔다는 증거는 거의 없는데도, 보수언론의 왜곡보도가 난무하니 정말인 줄 아는 이들이 많아졌다. 정말 조중동이 말하는 호랑이가 있는지 따져보자.

 

우선 논란의 발단이 된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취업자수의 모수가 되는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인구는 15~64세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인구를 말하며,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와 취업자로 나뉜다. 따라서 경제활동인구 증감에 따라 취업자수가 늘고 줄 수밖에 없다. <그림1>의 첫번째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올 들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를 모수로 하는 취업자수 증가폭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월별로 20~30만명씩 증가하다가 올해 취업자수가 10만명 전후 수준, 심지어 지난달처럼 5000명 증가 수준에 그친 것도 대부분은 이 때문이다. <그림1>의 두번째 그래프에서 30~40대 취업자수가 줄고, 50~60대 취업자수가 늘어나는 현상도 해당 연령대별 경제활동인구의 증감과 거의 일치한다. 이른바 ‘일자리판 인구절벽’ 현상일 뿐이다.

 

<그림1>

주)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둘째, 연령별 취업자 측면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이른바 알바일자리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연령대인 20대와 60대의 고용이 늘어난 점도 보수언론의 주장과 상반되는 현상이다(<그림1> 두 번째 그래프 참고). 조중동의 주장이 맞다면 20대와 60대의 고용이 가장 많이 줄어야 정상이다.

 

셋째,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일자리가 타격을 입었다면,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폐업을 하거나 고용을 줄이는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아래 <그림2>에서 보듯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늘어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줄어드는 추세가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면 2018년 들어서라도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흐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중소상공인들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신고하던 사람들이 고용원이 있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추세에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면 최저임금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21.3% OECD평균인 15.4%보다 월등히 높은데다 지속돼온 내수침체로 자영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돼온 것이 보수언론의 주장이 일정하게 먹히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림2>

주)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셋째, 산업별 취업자수 증감 추이를 보자. <그림3> 첫 번째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취업자수 기준 3대 산업인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의 취업자수가 줄고 있다. 그런데 이 추세 역시 최저임금 실시 이전인 박근혜정부 때부터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은 2015년 말을 정점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 자영업 분야인 도소매업은 2015년초, 숙박음식업은 2016년말 정도를 정점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거나 정체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 산업분야의 취업자수 증가가 줄거나 정체되기 시작한 시점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이다. 이는 이들 분야의 취업자수 정체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 아니라 주로 고령화와 해운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저성장 고착화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 <그림3>의 두번째 그래프에서 나타낸 국내 조선업 직종별 고용 현황이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선업의 고용 인원이 확연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과는 별 상관이 없는 흐름이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면 이들 산업의 취업자수가 왜 박근혜정부 시기 때부터 줄었겠는가. 한편으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계속 늘고 있었지만, 문재인정부의 이 분야 예산 지출이 확대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더 빠르게 늘었다. 오히려 문재인정부의 재정 지출이 취업자수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림3> 


주)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다섯째, 가장 대표적인 일자리 지표인 실업률을 보자.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경제활동 감소)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일자리가 충분히 생겨나지 않는다면 실업률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올해 7월의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다소 악화된 것은 맞다. 그런데 국내 실업률은 <그림4>에서 보는 것처럼 연중 시기에 따라 3~5% 수준에서 상당한 진폭을 그리며 오르내린다. 즉 계절적인 요인, 즉 계절성이 강하다. 그래서 실업률의 계절성을 없애기 위해 12개월 이동평균으로 추세를 보면, 박근혜정부 시기인 2014년 이후부터 실업률과 고용률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추세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다. 오히려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게 오른 것은 박근혜정부 시기인 2014~2015년경이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는 오히려 실업률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청년실업 등 고용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중동에서 주장하는 역대 최악의 고용쇼크라는 프레임과는 거리가 있으며, 그것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것은 더더욱 사실과 다른 것이다.

 

<그림4>

주)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오히려 <그림1>의 아래 그래프에서 본 것처럼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는 문재인정부 들어 비정규직과 임시직 등을 줄이고 정규직 등 상용직으로 전환하도록 촉진하는 정책을 쓴 영향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산업 구조조정, 인구구조 영향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감소했고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는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과 고용안정성이 높은 상용 근로자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근로자 이외 가구와 달리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근로자가구의 소득이 최저임금 인상이 크게 증가한 올해들어 크게 올라간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가계동향조사의 표본이 최근 3년간 크게 변했기에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되지만, <그림5>에서 보는 것처럼 2017년 이전 통계에 비해 저소득층 표본이 크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의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9.2% 증가한 수준이라는 것은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근로자외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근로자 가구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추세를 보여왔는데, 올해 들어 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월등히 높게 나오는 것도 최저임금 인상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림5>

주)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결론을 말하자. 최근의 고용 및 소득분배 지표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산업경쟁력이 약화하고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실물경제의 하강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근 고용난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증거는 사실상 없다. 그런데도 조중동은 엉뚱하게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돌리며 문재인정부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면, 조중동이 그토록 옹호해온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의 수출 대기업 위주 성장과 부채주도 성장, 부동산부양 성장으로 한국경제가 좋아졌나. 오히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외면하면서 시대착오적인 4대강사업과 사기적인 자원외교 사업에 세수를 탕진하고, 온 국민을 빚 내서 집사라는 투기판 조장 정책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고갈시켰다. 지금의 고용난으로 이어진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도 지난 정부가 해운업과 조선업 등에서 보여준 것처럼 구조개혁의 지연에서 빚어진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이미 출범한지 1년여가 넘은 문재인정부가 모든 책임을 면할 수는 없으나,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올바른 정책 때문이라는 조중동의 진단은 왜곡보도의 전형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밝혔듯이 최근의 고용난이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 악화 때문이라면 가계의 소득을 확충해 경제 전체의 수요를 확충해주는 소득주도성장은 옳은 방향이며, 오히려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 다만 종부세 개편안 등 부동산 정책에서 보듯이 방향은 맞지만 정책 강도나 개혁 의지가 약해 보수언론과 시장의 역공을 받는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명박정부 시절 이래 지속돼온 감세정책을 더욱 과감히 원점으로 되돌려 마련한 세수로 일자리안정자금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또한 상가 임대료 인하, 상가임대차 보호 강화, 가맹점 수수료·카드수수료 관련 대책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동시에 대기업과 경제적 기득권을 보호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해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혁신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조중동이 만들어낸 가짜 호랑이에 올바른 정책기조가 흔들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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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dinomics.com/data/notice/9417



by 선대인 2018. 9. 3. 16:16





문재인정부를 공격하려고 조중동 등 기득권언론들이 온갖 왜곡을 일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조선일보의 한미간 경제성장률 왜곡 비교다.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를 한겨레신문이 칼럼으로 지적했는데, 조선일보가 반박하자 이를 한겨레신문이 재반박했다. 아래 한겨레칼럼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건 한겨레의 환승이다. 여하튼 이번 공방은 조선일보가 어떻게 통계수치를 왜곡보도해 문재인정부를 공격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http://m.hani.co.kr/arti/opinion/column/858715.html#cb 


이어 가계동향조사 통계 표본의 문제를 감안치 않고 "사상 최악의 분배 악화" 등의 표현을 쓴 조중동 보도가 얼마나 악랄한 것인지를 잘 설명한 칼럼이 있어서 소개한다.


[경향칼럼: 어설픈 통계조작 음모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282101005&code=990303


가계동향조사는 나도 수백번을 들여다본 통계이다. 가계동향조사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경제적 통계는 추세 분석이 중요하다. 이런 추세 분석이 가능하려면 추세를 볼 수 있도록 통계 표본이 일관돼야 한다. 그런데 여러 우여곡절 때문에 최근 3년간 가계동향조사 표본은 크게 바꼈다. 2016년과 2017년, 2018년 통계의 표본이 완전히 다른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올해 나온 통계수치를 지난해 이전의 수치와 직접 비교하면 안 된다. 조중동처럼 과거와 비교해 "사상 최악의 분배 악화"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 그런데도 이들 신문은 이런 식으로 표현하며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론의 실패 근거라고 들이댔다. "세 사람이 쑤군대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식의 작업을 한 것이다.


그런데도 전임 통계청장은 이런 왜곡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반박하지도 않았고, 대국민 설득작업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의 핵심정책이자, 전국민적 초미의 관심사인 소득주도성장이 엉뚱하게 공격을 받고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통계청장이 충분히 교체될 만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통계가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되게 작성되거나 활용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정확한 현실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큰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조중동과 자한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왜곡한 경우다. 이들이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정치적 목적으로 통계조작 또는 왜곡을 한 달인은 이명박정부다. 그 증거에 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sdinomics.com/data/blog/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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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8. 8. 2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