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말에 성황리에 끝난 수도권 부동산 특강에 이어 선대인경제연구소가 광주와 부산에서 특강을 개최합니다.  지역별로 특화된 진단과 전망, 해법을 알려드리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모든 신청자에게는 기존 언론에서 접할 수 없는 정확한 진단과 전망을 담은 <지역별 주택시장 현황과 전망> 심층분석보고서(3만9천원 상당) PDF판을 신청 마감 직후 이메일로 제공합니다.    


 

광주 7월 2(수)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200명(현재 30석 신청 가능)

http://www.sdinomics.com/apply/10


부산 7월 15() 부산 국제신문사 4층 문화센터 중강당 200명 (현재 50여 석 신청 가능)

 http://www.sdinomics.com/apply/8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터를 참조해 주세요.









*사진은 서울에서 열린 특강 때 사진입니다.

 


 




by 선대인 2014. 6. 30. 11:42

 

1) 문창극, 물러나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 들일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 트위터 친구분 멘션을 보니, God giveth and God takes away 라는 표현을 그대로 쓴 거군요. 박근혜가 하나님이라도 되는 건가?

2) 문창극 "국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호도된 여론이 국가를 흔들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습니다.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입니다." 누워서 침뱉기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당신이 수십 년 써온 칼럼이 거두절미와 사실왜곡으로 점철돼 있지 않았나. 역겹다.

3) 문창극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서 "저는 그렇게 신앙 고백을 하면 안 되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괜찮은 것입니까?" 누가 신앙고백하지 말라고 했나? 신앙고백의... 내용이 문제이지, 신앙고백 자체를 문제삼나? 김대중 대통령이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식의 망발을 했나. 더구나 존경한다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왜 그토록 공격한 거지? 당신은 존경을 그런 식으로 하나?

4) 조부가 문남규라는 독립유공자인 게 자랑스럽다는 문창극. 사실인지 아직 의문이지만 사실이라면 당신의 행보가 조상 이름에 먹칠한 것 아닌지 되새겨 보시길. 그렇게 조부가 자랑스럽다면 일본 관동군 장교를 아비로 둔 박근혜를 하나님처럼 떠받들면 안 되지 않나.

5) 문창극, 물러나면서까지 하는 말들이 졸렬하고 편협하기 짝이 없다. 이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런 비정상이 이 나라의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까지 됐으며, 이렇게 당당하게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언론보도 등을 비판하니 말이다. 정말 말세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이 나라 기득권의 민낯과 저열한 수준이 드러났다는 것을 반겨야 하나.

 

 

 


선대인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구독하시면 이해관계에 물들지 않은 정직한 목소리를 응원하면서 가정경제에 도움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by 선대인 2014. 6. 24. 11:28

 

 

주택대출 규제 완화를 시사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말 한 마디에 금감원, 금융위, 한은 입장이 줄줄이 다 바뀌었다. 최경환 후보자가 아직 청문회를 통과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관련 당국들이 알아서 기는 행태를 보니 어이가 없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앞으로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충분히 검토해 관계 기관과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 수 있는 혜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주택대출과 관련한 직접적인 규제 당국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위원회 신제윤위원장도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융이 실물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관계 부처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불과 이달 초인 9대출규제는 당연히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과는 사뭇 달라지는 분위기다. 더구나 한국은행마저 DTI 및 LTV 규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가 이들 규제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다소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라는 표현을 넣으면서 신중하게라는 표현은 뺐다고 한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다른 규제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DTILTV 규제 완화는 반대해왔다. 그것이 가계와 금융권의 재무건전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무 부처인 금융위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련 당국들이 그 동안 큰 흐름에서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토건족을 대변하는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표심을 노리는 정권과 새누리당의 '찍어누르기'에 주택대출 규제도 야금야금 완화돼 왔던 것이다.

 

 

그랬던 이들이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부총리로 지명되자 줄줄이 당초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국민경제 전체를 생각하는 우국충정은 없고, 해바라기 근성밖에 안 보인다.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고 변명할 텐가. 당신네들의 상습적인 '집단 영혼 외출'에 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서민들은 빚더미에 안게 된 거다.

 

 

이미 이야기한 바 있지만, 연 소득의 절반을 빚 갚는데 쓰게 하는 지금의 DTI규제(현행 40~50%)가 너무 강해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건가. 여기에서 더 풀자고 하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데 쓰는 걸 허용하겠다는 것인데, 이러고도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2008년 이후 집값 대비 대출액 비율을 나타내는 LTV 비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특히 LTV 비율 60% 이상의 고부채 가구 비율이 계속 늘고 있는데도 이 규제를 더 풀어도 된다는 건가. 지금도 하우스푸어들이 넘쳐나는데, 온 국민이 하우스푸어가 돼 부동산부자들과 건설업계를 위해 집을 사줘야 속이 시원한가.

 

 

연초에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던 박근혜대통령 신년사와 관련 당국들의 후속 발표는 모두 생쑈였나. 이미 박근혜정부 들어 1년 동안 새로 늘어난 가계부채액만 61.8조원으로 이 추세면 박근혜정부 5년 동안 309조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노무현정부 5년 동안 202조원은 물론 이명박정부 5년 동안 늘어난 가계부채액 292조원을 능가하는 규모다. 지난 1년 동안 가파르게 가계부채가 늘어난 배경에 4.1부동산대책 등 박근혜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있음은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미 지금도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70%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OECD 평균은 134%)인데 이 비율을 얼마나 더 늘릴 생각인가. 온 국민이 빚더미라는 엄청난 화약고에 올라앉은 채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시한폭탄’을 지켜봐야 하나.

 

 

최경환 후보자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풀어서 내수를 활성화하자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앞뒤가 뒤바뀐 어이 없는 현실 인식이다. 지금 내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데는 재벌 독식구조와 극단적인 수출 일변도 구조 등의 이유가 있지만, 부동산 부채 부담 때문에 소비지출 여력이 줄어 돈이 돌지 못하는 탓이 크다. 많은 가계들이 월 수백 만원을 벌어서 그 가운데 100만원을 주택대출 이자로 내고 있는 식이면 어떻게 내수가 살아나나.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부동산에 묶여 있는 돈이 풀려나 생산경제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일정한 충격이 있더라도 가계부채 다이어트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래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자리와 소득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경제가 살아나고 부동산 경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2008년 경제위기로 폭락했던 미국 주택시장이 2012년 말부터 회복세로 전환한데는 금융업체들의 투기도 없지 않지만, 미국 가계들이 부채 비율을 경제위기 전 133%에서 105% 수준까지 다이어트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한 번 늘어난 용수철이 다시 수축돼야 다시 늘어날 수도 있는 법인데, 계속 지금처럼 잡아당기면 결국 끊어질 수밖에 없다.

 

 

최경환 부총리 후보자,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고 부동산시장이 회복 불가능한 지경까지 가는 것을 원하는가. 정녕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싶은가. 박근혜 대통령, 연초에 발표했던 가계부채 문제 해소에 대한 다짐은 어디 갔는가. 지난해부터 내내 부동산 부양에 열을 올리다 느닷없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할 때부터 기대는 안 했지만, 이렇게 '막가파'식 폭탄 돌리기 기조로 갈 건가.

 

'부동산 표심'에 눈이 멀어 '내 임기 안에만 괜찮으면 되지'라는 식의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 출신 최경환 후보는 그렇다 치자. 다른 규제는 몰라도 LTV, DTI규제만큼은 안 된다고 했던 관련 당국들, 국민들과 나라의 앞날을 포기하고 실세앞에 손바닥 뒤집듯 소신을 바꾸면서 어떻게 국민의 신뢰와 권위를 얻겠는가. 국정이 정치 바람을 탈 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게 관료조직의 미덕이고, 공직자의 알량한 자존심 아닌가. 영혼을 팔아 권력의 품에서 아양 떠는 푸들 같은 존재들이 되고 싶어서 공무원들이 됐나. 정말 한심하다. 당신들이야 그렇게라도 출세하면 좋겠지만, 당신들의 그 무소신과 무책임 때문에 이 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삶이 나날이 피폐해지고 있으니 그것이 진정 슬프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니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기 바란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구독하시면 이해관계에 물들지 않은 정직한 목소리를 응원하면서 가정경제에 도움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by 선대인 2014. 6. 23.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