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구소 김광수 소장님께서 처음으로 개인 명의의 책을 내셨습니다.

제목은 <경제학 3.0>(더난 출판사)으로 오늘(12월 15일)부터 시중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아래와 같이 예스24와 인터넷 교보문고의 책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84054998&orderClick=LAG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3625375?scode=032&srank=1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1~3권과 <부동산 투기와 한국경제>, <위기의 한국경제>, <끝나지 않은 경제위기> 등 사실 소장님께서 집필하셨지만 연구소 명의로 나온 책들은 여러 권 있습니다. 이들 책은 소장님께서 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여서 집필한 명저들로 한 권, 한 권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들을 읽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 책이 소장님의 전반적인 시각과 철학을 읽는 데는 다소 딱딱하고 부담된다는 분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장님의 지혜와 통찰이 좀 더 많은 일반인들께 알려질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기획한 책이 바로 <경제학 3.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 3.0>은 기존에 좌우의 이념적 틀과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엉터리 경제정책결정 구조나 정경관언 유착에 의한 낡은 경제패러다임을 극복하고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틀을 올곧게 세우고자 하는 소장님의 철학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지금처럼 경제적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시기에 한국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께는 ‘어둠 속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특히 이번 책에는 12월 2일 개최된 <2010 경제전망> 공개세미나 강연 동영상이 부록으로 첨부돼 있어 연말연시에 주위 친지분들께 선물로 주셔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더난출판사가 제작한 광고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많은 분들이 소장님의 책을 읽고 우리 부모님들의 노후 부담과 우리 자녀들의 일자리 걱정을 덜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앞당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y 선대인 2009. 12. 15. 10:04

 

 

올해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 가운데 하나가 <비즈니스 사이클>(위즈덤하우스)이라는 책입니다.

비즈니스 사이클을 중심으로 경제학설을 정리하고, 각종 경기 및 자산, 상품 사이클에 관한 가장 최신의 

경제적 발견과 분석 등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23장은 '모든 사이클들의 모체: 부동산'인데,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많았지만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꽤 있었습니다.

이 책 468쪽에 보면 영국의 세 경제학자가 작성한 논문 내용을 인용한 부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의 마지막 질문은 아마 부동산 경기가 곧 고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경고해줄 수 있는 선행지수들이 과연 존재하느냐가 될 것이다. 다음의 여섯 가지 경고 신호가 유용하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1. 매물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대기하는 기간의 증가

2. 특정 도시에서 팔리지 않은 주택 수의 증가

3. 제시가격/거래 가격의 비율 하락

4.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일수가 120일 넘는 주택의 증가

5. 투자 목적의 부동산 매입 증가

6. 주택담보대출의 하락

 

 

이를 지금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입해보면

 

1. 주택 매물을 파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의 증가와 거래 침체로 인한 거래량 감소

2. 미분양, 미입주 물량의 증가 및 계약률 하락

3. 매도호가와 국토부 실거래가의 괴리(2007년부터 점점 괴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4. 팔리지 않고 쌓인 급매물, 급급매물의 증가

5. 실수요는 줄고 거액의 빚을 내서 사는 투자성/투기성 수요의 증가(올해 강남 은마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실거주율 및 이들의 평균 부채 규모 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글에서 설명드렸습니다.)

6. 사실 현상적으로는 이 부분만이 조금 어긋나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좀 설명이 필요합니다. 사실 2007년 이후 2008년 10월까지 전체 예금은행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10월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를 풀어서 부동산 투기부양을 했습니다. 올 들어서 강남 재건축 위주로 집값이 반등했던 것도 이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더 이상 주택대출을 더 이상 풀어둘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 그러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2007년 이후 주택담보대출 하락이 일시적으로 늘었다 하더라도 다시 줄어드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언론들의 선동보도나 올해의 일시적인 집값 반등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실을 잘못 알고 있어서 그렇지, 이미 1~6번의 현상이 진행된지 상당 기간이 흘렀습니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고요. 이미 고점을 지난지 꽤 된다는 이야기이지요. 실제로 수도권 주요 도시의 경우 2006년말, 수도권 다른 외곽은 2008년 상반기가 고점이었습니다. 이제 점점 더 부동산 시장이 더 버티기 힘든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사이클' 17장은 '군중심리'입니다. 이 가운데 행태경제학의 내용을 인용해 '비합리적으로 되는 열여섯 가지'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집값이 오른다는 사람들은 잠재 수요자들의 심리가 집값이 오르는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인들은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심리가 한 번 확 쏠리면 집값은 언제든지 폭등할 수 있다"는 식입니다. 이들은 부동산시장의 각종 구조나 펀더멘털도, 이를 설명할 논리도 필요없다고 주장합니다. '투기심리설' 한 방이면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집값이 얼마든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신앙의 수준이 돼버립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도 도저히 논박할 수 없게 돼버립니다. 신앙이나 종교를 과학과 논리로 어떻게 논박하겠습니까?

 

하지만 그 잠재 수요자들의 심리는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도 "감정 가속자는 양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실러 교수의 '야성적 충동' 또한 양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제의 힘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를 때도 심리가 작용하지만, 집값이 떨어질 때도 심리가 작용합니다. 오를 때만 심리가 작용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사기꾼들을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심리는 어디까지는 꼬리일 뿐, 몸통은 펀더멘털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사이클> 17장의 몇 구절의 인용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아직도 '부동산 불패'라는 신기루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시 자신이 이런 인식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시장이 상승세에 있는 동안 우리는 시장이 상승하기 전 시장이 상승하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는다. 그래서 뼈저린 후회를 하며 가격이 조금이라도 뒷걸음질치면 곧바로 매수해 우리가 실수라고 인식하는 행동을 고치려 할 것이다.

 

주가가 더욱 오르면 대표성 효과가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최근 동향이 미래 상황을 대표할 것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효과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매수하려는 경향을 띤다.

 

도박에서 돈을 많이 딴 사람 중에는 다시 돈을 잃을 때가지 계속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맣다. 왜냐하면 그 돈이 실제 돈이 아니라 '하우스 머니'라 느끼기 때문이다.

 

언론은 주로 현재 분위기를 보고하는 데 여념이 없는 만큼 그 내용은 강세장을 합리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금융 분석가들도 (집단의 압박을 심하게 느끼며) 매도 권유보다 매수 권유를 훨씬 많이 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강세장이 금융 버블로 확장되면 경고 신호는 점점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허구적 일치성 효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처럼 시장을 강세로 평가하는 사람이 실제보다 더 많다는 잘못된 인상을 가진다."

 

 

 

 

저희 연구소 김광수소장님 개인 명의의 첫 책 <경제학 3.0>이 출간됐습니다. 이번 책은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소장님의 통찰과 혜안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책입니다. 12월 2일 열렸던 <2010년 경제전망> 공개세미나 동영상도 첨부돼 있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에 선물로도 좋은 책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정부와 언론이 왜곡하는 경제 정보를 꿰뚫어보고 건전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위한 좀더 의미 있는 토론과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http://cafe.daum.net/kseriforum)을 방문해주십시오.


by 선대인 2009. 12. 15. 10:02

 

아래 기사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미 투기적 가수요도 고갈돼 하반기 20만호에 이르는 분양 물량을 모두 받아줄 여력이 없어

추가로 미분양이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미 간간이 전해오는 뉴스들만 봐도 사실상 미분양과 미계약, 미입주 물량이 엄청나게 쌓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아직 쉬쉬하며 속이고 있으니 공식적인 통계에는 크게 반영이 안 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올 들어 청약 수요의 절반 이상은 전매 제한 완화와 부동산 떳다방 등을 이용한 

단기 차익을 노린 수요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프리미엄 거품이 꺼진다는 것은 

투기성 청약 수요마저도 급감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한 번 지켜보십시오. 

 

참고로, 제가 세달 전쯤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었네요.

제가 지금의 사태를 맞췄네, 안 맞췄네 유세 떨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아래 글을 쓸 때도 '예측'한 게 아니라, 수도권 주택시장의 구조와

이에 따른 상황 전개 가능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언론이 부동산 투기 선동가들의 입을 빌려 시시각각 전하는 선동성 현상 보도에 휘둘리지 말고 주택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보라고 제가 되풀이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그 구조적 흐름을 보면 일시적 기복이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장기 대세하락 흐름에 들어있음이

분명하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 이상 앞날을 정확히 내다볼 수는 없지만, 부동산 시장 안팎의 구조적 흐름을 보면

이처럼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지금은 대부분의 언론들이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마치 정부의 DTI 규제 도입 때문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있는 현재 주택시장이 얼마나 취약한 구조인지는 거의 설명하지 않지요.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DTI규제 도입 초기에 상당수 투기 선동가들과 투기 선동 언론들이 "DTI 규제 별 효과 없다. 내년까지 집값 계속 상승한다"고 떠들었지요.

지금은 '그때 그사람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DTI규제 때문에 집값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일뿐 DTI규제가 풀리면 언제든지 다시 집값이 확 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요.

글쎄요. 이 분들이 한국경제의 유기적 구조를 모르기에 왜 이 '건설족 정부'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DTI규제를 도입했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아래 글이 포함돼 있던 원문 링크도 걸어드리니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원문의 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 압력이 다시 커지는 7가지 이유(9월 13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37712

 

이런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DTI 규제 도입은 기존 주택시장의 부동산 투기를 옥죄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된다. 이미 올 초 이후 주택담보대출 급증에서 드러났듯이 올해의 주택가격 반등은 가계들이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투기적 욕심에 빚을 잔뜩 내 질러댄 결과일 뿐이다. 이런 가운데 소득 대비 총상환액 비율로 주택대출 총액을 규제하는 DTI 규제 도입은 LTV 규제와는 달리 상당히 큰 효과를 발휘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쏟아지는 대규모 분양 물량 판촉을 위해 신규 분양의 집단 대출은 가능토록 했다. 물론 이로 인해 마지막 남은 투기 가수요를 신규 분양 시장으로 몰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해도 올 하반기에만 20만호에 이르는 분양 물량을 모두 소화해줄 수요는 없다. 결국 연말까지 대규모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기존 집값 거품은 빠지게 될 것이다. 결국 기존 집값이 가라앉으면 신규 분양시장도 좀더 길게 보면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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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터진 수도권 아파트분양권시장'(머니투데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시장의 거품이 급속도로 꺼지고 있다. 청약 과열, 경기회복 기대감 등 여파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웃돈이 붙었던 신규분양아파트 분양권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

당첨자 발표직후 1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됐던 분양권 시세가 2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는가 하면, 4000만∼5000만원을 줘도 구할 수 없다던 분양권 웃돈이 1∼2개월새 500만원으로 추락했다. 떴다방들이 투자금 회수 등을 위해 웃돈을 조작한 불법 폭탄 매물도 돌고 있다.

아파트 청약때 투자 수요가 몰려 불법 분양권 거래가 극심했던 수도권 외곽 일수록 상황이 심각하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의 경우 지난 9∼10월 분양권에 4000만∼5000만원 안팎의 형성됐지만 현재는 1000만∼2000만원에도 거래가 안된다.

남양주시 한 중개업자는 "몇달 동안 별내지구 분양권을 불법 거래했던 떴다방들이 남양휴튼 모델하우스에 모였다"며 "쌍용예가, 아이파크 등 앞서 공급된 분양권 매물이 한차례씩 손이 바뀐뒤 거래가 끊기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분양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분양권을 불법 매입했다가 애를 먹는 사람들도 있다"며 "대부분 계약 직후 웃돈을 더 붙여서 팔 계획이었지만 매수세가 없어 (웃돈이 붙지 않은) 무피 매물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9&newsid=20091210070812172&p=moneytoday(머니투데이)

 

  

 

건설사 고분양값 배짱 ‘소비자 반격’ 시작됐다(한겨레)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9&newsid=20091209212007610&p=hani

 

 

 

정부와 언론이 왜곡하는 경제 정보를 꿰뚫어보고 건전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위한 좀더 의미 있는 토론과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http://cafe.daum.net/kseriforum)을 방문해주십시오.


by 선대인 2009. 12. 1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