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미 투기적 가수요도 고갈돼 하반기 20만호에 이르는 분양 물량을 모두 받아줄 여력이 없어

추가로 미분양이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미 간간이 전해오는 뉴스들만 봐도 사실상 미분양과 미계약, 미입주 물량이 엄청나게 쌓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아직 쉬쉬하며 속이고 있으니 공식적인 통계에는 크게 반영이 안 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올 들어 청약 수요의 절반 이상은 전매 제한 완화와 부동산 떳다방 등을 이용한 

단기 차익을 노린 수요였다고 봅니다. 그런데 프리미엄 거품이 꺼진다는 것은 

투기성 청약 수요마저도 급감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한 번 지켜보십시오. 

 

참고로, 제가 세달 전쯤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었네요.

제가 지금의 사태를 맞췄네, 안 맞췄네 유세 떨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아래 글을 쓸 때도 '예측'한 게 아니라, 수도권 주택시장의 구조와

이에 따른 상황 전개 가능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언론이 부동산 투기 선동가들의 입을 빌려 시시각각 전하는 선동성 현상 보도에 휘둘리지 말고 주택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보라고 제가 되풀이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그 구조적 흐름을 보면 일시적 기복이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장기 대세하락 흐름에 들어있음이

분명하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 이상 앞날을 정확히 내다볼 수는 없지만, 부동산 시장 안팎의 구조적 흐름을 보면

이처럼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지금은 대부분의 언론들이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마치 정부의 DTI 규제 도입 때문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있는 현재 주택시장이 얼마나 취약한 구조인지는 거의 설명하지 않지요.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DTI규제 도입 초기에 상당수 투기 선동가들과 투기 선동 언론들이 "DTI 규제 별 효과 없다. 내년까지 집값 계속 상승한다"고 떠들었지요.

지금은 '그때 그사람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DTI규제 때문에 집값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일뿐 DTI규제가 풀리면 언제든지 다시 집값이 확 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요.

글쎄요. 이 분들이 한국경제의 유기적 구조를 모르기에 왜 이 '건설족 정부'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DTI규제를 도입했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아래 글이 포함돼 있던 원문 링크도 걸어드리니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원문의 글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버블 붕괴 압력이 다시 커지는 7가지 이유(9월 13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37712

 

이런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DTI 규제 도입은 기존 주택시장의 부동산 투기를 옥죄는 결과를 갖고 오게 된다. 이미 올 초 이후 주택담보대출 급증에서 드러났듯이 올해의 주택가격 반등은 가계들이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투기적 욕심에 빚을 잔뜩 내 질러댄 결과일 뿐이다. 이런 가운데 소득 대비 총상환액 비율로 주택대출 총액을 규제하는 DTI 규제 도입은 LTV 규제와는 달리 상당히 큰 효과를 발휘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쏟아지는 대규모 분양 물량 판촉을 위해 신규 분양의 집단 대출은 가능토록 했다. 물론 이로 인해 마지막 남은 투기 가수요를 신규 분양 시장으로 몰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해도 올 하반기에만 20만호에 이르는 분양 물량을 모두 소화해줄 수요는 없다. 결국 연말까지 대규모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기존 집값 거품은 빠지게 될 것이다. 결국 기존 집값이 가라앉으면 신규 분양시장도 좀더 길게 보면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

 

 

'풍선터진 수도권 아파트분양권시장'(머니투데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시장의 거품이 급속도로 꺼지고 있다. 청약 과열, 경기회복 기대감 등 여파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웃돈이 붙었던 신규분양아파트 분양권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

당첨자 발표직후 1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됐던 분양권 시세가 2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는가 하면, 4000만∼5000만원을 줘도 구할 수 없다던 분양권 웃돈이 1∼2개월새 500만원으로 추락했다. 떴다방들이 투자금 회수 등을 위해 웃돈을 조작한 불법 폭탄 매물도 돌고 있다.

아파트 청약때 투자 수요가 몰려 불법 분양권 거래가 극심했던 수도권 외곽 일수록 상황이 심각하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의 경우 지난 9∼10월 분양권에 4000만∼5000만원 안팎의 형성됐지만 현재는 1000만∼2000만원에도 거래가 안된다.

남양주시 한 중개업자는 "몇달 동안 별내지구 분양권을 불법 거래했던 떴다방들이 남양휴튼 모델하우스에 모였다"며 "쌍용예가, 아이파크 등 앞서 공급된 분양권 매물이 한차례씩 손이 바뀐뒤 거래가 끊기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분양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분양권을 불법 매입했다가 애를 먹는 사람들도 있다"며 "대부분 계약 직후 웃돈을 더 붙여서 팔 계획이었지만 매수세가 없어 (웃돈이 붙지 않은) 무피 매물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9&newsid=20091210070812172&p=moneytoday(머니투데이)

 

  

 

건설사 고분양값 배짱 ‘소비자 반격’ 시작됐다(한겨레)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0019&newsid=20091209212007610&p=hani

 

 

 

정부와 언론이 왜곡하는 경제 정보를 꿰뚫어보고 건전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위한 좀더 의미 있는 토론과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http://cafe.daum.net/kseriforum)을 방문해주십시오.


by 선대인 2009. 12. 1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