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은 고달픕니다. 집값이 올라 서러운데, 그나마 의지하던 전세가 마저 다락같이 오르니 기댈 곳이 없는 심정일 겁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 증가를 동원한 집값 띄우기 때문에 거액의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것도 여간 불안한 일이 아닐 겁니다. 결국 다시 전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을 겁니다. 또는 전세가 너무 올라 반전세나 월세를 선택해야 할 경우도 있을 거고요.
이런 경우에 집코치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집코치’를 다운받으신 후 메뉴 가운데서 ‘찾아줘 집코치’를 누르면 원하는 집들을 비교적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혼집, 전세 추천, 월세 추천, 출퇴근 편한 집 등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 버튼을 누르시고 하단에 펼쳐지는 조건에 맞는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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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예를 들어 ‘신혼집’ 버튼을 누르면 전세 1억원대 20평 아파트, 전세 5000만원~1억원 아파트, 반전세 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30만원 이하 아파트 등의 조건으로 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 위에 해당 아파트들이 뜨고, 해당 아파트들을 누르면 자세한 단지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전세 추천’ 버튼을 누르면 ‘전세 1억대 방3개 아파트’ ‘전세 1억대 20평 아파트’ ‘전세 2억대 아파트’ 등 이런 식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전세 추천’ 메뉴 하단에 나와 있는 상세검색 버튼을 누르면 각 가격대별 전세 아파트를 지역별로 모두 검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울의 경우 전세 가격대별로 아파트가 어느 지역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이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쌓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먼저 서울시에서 평균 전세가격이 1억 원 미만인 아파트단지는 모두 103개입니다. 참고로 붉은색으로 표시한 지역은 해당 가격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세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동구로 13개입니다. 이어서 강서구 11개, 노원구 10개, 양천구 7개 등의 순이고요. 의외로 강남구도 전세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납니다.
개포동과 도곡동,삼성동 등에 모두 6개단지가 있습니다. 주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낡은 아파트단지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전세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대부분이 10평대 아파트이지만, 금천구와 구로구에서는 20평대 아파트단지도 발견되는군요.
전세가격 1억~2억원 수준의 아파트 단지수는 총 574개입니다. 1억~2억원대 아파트는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군요. 노원구가 140개로 가장 많고, 도봉구 59개, 강동구 39개, 은평구와 강서구가 각각 38개 등으로 나타납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도 각각 12개와 9개가 있었고,송파구에서도 16개 아파트단지가 있습니다.
전세가격 1억~2억원의 아파트 역시 대부분이 10평대이지만, 용산구 이촌동,영등포구 신길동, 관악구 신림동 등에서 20평대 아파트단지도 88개 가량 발견됩니다. 또한 드물지만 30평대아파트도 있었습니다. 구로구 오류동, 노원구 상계동, 금천구 독산동, 은평구 불광동 등 4군데에 그런 아파트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2억~3억원대 아파트 단지수는 1,212개로 크게 증가합니다. 1억~2억원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노원구 132개, 강서구 126개, 구로구 104개 등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 많이 위치합니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에서도 각각 30~40개단지가 분포해 있고요. 10평대와 20평대 아파트가 전체 2억~3억원대 아파트의 95% 가량을 차지합니다.
다만 30평대 아파트도 42개 단지가 있는데, 주로 강서구, 강동구, 양천구, 중랑구 등에 있습니다. 40평대 아파트도 양천구 신정동, 구로구 구로동, 은평구 불광동에 각각 한 단지씩 있는 걸로 나타나네요.
전세가격 3억~4억원대 아파트 단지수는 총 1,269개입니다. 3억~4억원대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서구로 122개 단지이고, 강동구와 노원구도 각각 93개와 81개 단지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본 가격대에 비해 점차 서울 중심부나 강남권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들이 많아집니다.
일례로 송파구에도 113개로 강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단지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3~4억원대 아파트 단지는 10평대가 348개이고, 20평대가 764개로가장 많지만, 30평대 단지도 140개가 있습니다. 40평대 단지도 있는데, 송파구 오금동, 강서구 방화동, 중랑구 신내동, 강서구 등촌동, 서초구 서초동 등지에 15개 단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대문구 홍은동에는 50평대 아파트 단지도 있습니다.
전세가격 4억원이상 아파트 단지수는 1,991개로 전체 가격대 중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뜻이겠죠. 아파트 전세가격이 높아질수록 서울의 중심부, 그리고 강남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4억원이상 아파트 단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381개이고, 서초구가 302개, 송파구196개, 동작구 123개 등입니다. 특히 이 가격대의 50평대 이상 아파트들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등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네요.
이들 아파트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고요? "찾아줘 집코치’ 메뉴 하단에 있는 ‘상세검색’으로 들어가면 가격대와 면적대별로 자신이 원하는 전세 아파트단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전세를 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 받기를 바랍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저희가 아파트만을 서비스 대상으로 삼고 있어서 아파트 이외의 빌라나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저희도 더 빨리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만, 아직은 인력과 자금의 한계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작업을 서둘러 올 연말 전까지는 아파트 이외의 다른 주택 유형들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조금 아쉽겠지만, 조금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