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아래는 이번 주에 발간한 SDI리포트 내용의 일부를 발췌요약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성 vs 엘리엇 사태로 본 삼성 3세 승계의 문제점(2) 中

3세 승계의 핵심 수순은 다른 데 있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구 제일모직 소재 부문을 인수했다. 정보통신 분야 회사인 삼성SDI와 구 제일모직 소재 부문의 합병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합이었다. 두 회사는 삼성SDI라는 이름으로 합병하고,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삼성에버랜드에 넘겼다. 이 회사는 몇 달 후인 7월 제일모직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에 삼성물산과 합병 결의를 한 회사는 바로 이렇게 과거 삼성에버랜드가 주력인 채로 이름만 바뀐 제일모직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새롭게 탄생한 제일모직은 회사 규모를 키워 이부회장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한편 이부회장의 편법 승계 꼬리표였던 에버랜드라는 이름을 지워버렸다. 그러면서도 이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당시의 지분 25.1%를 고스란히 확보한 채 그룹을 승계하는 핵심 고리로 남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제일모직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시초가가 10만 6천원이었던 데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선언한 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1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 년도 안 되어 주가가 75%나 치솟은 것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사업재편과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서 제일모직의 덩치를 키워 놓은 다음, 한껏 높여 놓은 주가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을 헐값에 합병해 이부회장의 지분 가치와 그룹 지배력을 재확대하는 것이 경영권 승계의 중요한 막바지 작업이었다.

만약 당초 합병 비율대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삼성물산 지분을 하나도 갖지 않은 이부회장은 16.5%,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각각 5.5%의 지분을 얻게 되며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2.9%가 된다. 기존 제일모직의 지분율보다는 낮아지지만 여전히 이건희회장 일가가 30.4%의 지분을 확보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물산이 그룹 매출과 영업이익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지분 4.1%, 삼성SDS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그룹 지배력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미 그룹 재편 작업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삼성SDS,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상당수 삼성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도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들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도 덩달아 확장된다. 또한 이미 상장된 삼성SDS와 함께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합병법인의 주식 일부를 처분하면 12조 원 어치에 육박하는 이건회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 납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1편에서 본 것처럼 이부회장에게 최대한 많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물산의 주가는 최대한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의 주가를 높이려는 시도가 그룹 차원에서 전개됐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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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호평을 받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7월 11일) 

조기 신청자에게는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와 중국 산업별 유망주 분석 보고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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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028

by 선대인 2015. 6. 24. 09:32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던 메르스의 기세는 한 풀 꺾였지만 저희 미래 특강에 대한 회원님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강까지 약 3주의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 350여명의 회원님들께서 미래의 기회를 잡기 위해특강을 신청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26)<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특강 조기신청이 마감됩니다. 앞선 350여분과 함께 미래의 기회를 찾는 여정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신청을 서둘러 주세요. 조기신청 시 정재승, 임정욱, 김지현, 송길영 등 최고의 강사진의 강연뿐 아니라 선대인경제연구소가 엄선해서 준비한 3대 특별 혜택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기신청시 3대 특전*

1.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 PDF (22천원)

2. SDI 글로벌모니터 <중국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산업별 1등주 및 유망주 분석> 1-4회 종합 PDF (6만원, 626일까지 조기신청자에 한함)

3. 선대인소장의 <빅픽처 읽기와 투자포지셔님 정하기> 강연 동시 신청시 5만원 별도 할인(별도 송금 필요)


(조기신청 혜택인 2번 글로벌모니터 PDF는 조기신청 마감 후 7월 3일까지 발송됩니다)

 


강연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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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들이 직접 소개하는 이번 강연을 들어야 하는 이유 동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NngG2XusYC0





선대인교육아카데미 강연 안내


선대인 소장의 <빅픽처 읽기와 투자포지셔닝 정하기> (7월 18-19일) 

※선대인소장의 내공을 총동원한 건전한 투자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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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23. 15:04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아래는 이번 주에 발간한 SDI리포트 내용의 일부를 발췌요약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성 vs 엘리엇 사태로 본 삼성 3세 승계의 문제점(1)> 中

국내 언론들은 이러한 엘리엇의 전력과 외국계 펀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부 유출’ 등의 표현을 써가며 삼성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언론들이 당연히 지적했어야 할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의 문제가 드러난데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엘리엇을 ‘악당’처럼 묘사하고 있다. 물론 엘리엇의 목적은 한국 재벌 대기업의 탈법과 편법을 바로잡는 게 아니다. 그 허점을 파고 들어서 수익을 얻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그룹의 지배권을 승계하기 위해 온갖 탈법과 편법, 주주이익 침해까지도 불사해 온 삼성그룹의 행태다. 또한 이러한 편법과 탈법을 묵인하고 방조해 온 한국의 부실한 법제도 역시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엘리엇의 행태를 문제삼기에 앞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과정이 어떤 문제를 지니는지 살펴보자.

먼저 엘리엇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 사실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구성된 삼성물산과 테마파크사업에 패션사업이 버무려진 제일모직이 특별히 사업상의 시너지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각 법인의 사업영역만 보면 굳이 합병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런데도 양사가 합병을 결의한 것은 삼성의 3세 승계 플랜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재용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을 굳건히 하고 이 과정에서 이부회장의 부를 최대한 늘려주는 것이 주목적인 합병이라는 뜻이다.

이번 합병뿐만 아니라 삼성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편 과정은 모두 이런 방향을 향해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삼성의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가 유리한 방식으로 삼성의 다른 거대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말이 합병이지 작은 계열사가 큰 계열사를 먹어치우는 식이다. 이번 합병도 내용상으로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하는 꼴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런 작업들을 통해 삼성그룹 내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6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낮은 삼성전자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 같은 삼성 총수 일가의 목표는 이번 합병 과정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 두 회사의 합병비율만 봐도 그런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은 1대 0.35다. 쉽게 말해서 삼성물산 주식 1000주와 제일모직 주식 350주를 같은 가치로 본다는 뜻이다. 삼성물산 주식 한 주의 가치를 제일모직 주식 한 주 가치의 3분의 1 정도로 평가해 합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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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호평을 받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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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19. 14:15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아래는 이번 주에 발간한 SDI글로벌 모니터 내용의 일부를 발췌요약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유 등 주요 국제 상품가격 흐름과 국내 기업실적(2)> 中

 

곡물 가격의 변화는 식품가격 및 각국의 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광물 못지 않게 국제 상품시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으로 거래되는 품목이다. 여기에서는 세계 3대 곡물 중 하나인 옥수수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 미국은 중국과 함께 옥수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2014/2015년 기간에 미국과 중국은 각각 3억 6,019만 톤과 2억 1,567만 톤의 옥수수를 생산했다. 동시에 이들은 옥수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들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억 9,965만 톤과 2억 1,600만 톤을 소비했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서 옥수수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국의 옥수수 생산 및 수출은 전 세계 옥수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생산량의 대부분을 내수에서 소비하고 있다.

 

- 그런데 2012년 10월에 미국의 가뭄이 대단히 심각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기간에 비해 가뭄의 정도가 심했을 뿐 아니라 가뭄이 심했던 지역도 콘 벨트와 거의 겹쳐 있었다. 2011년 10월에도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으나, 이 때는 콘 벨트와 대체로 겹치지 않는 지역에서 가뭄이 심했다. (∙∙∙)

 

-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은 달러 강세와 수급요인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편에서 본 원유 및 광물 가격 하향세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상황은 기업들의 생산원가 하락으로 이어져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와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의 상황 등에 따라 실적과 주가 흐름 등은 차이를 보이며 반영되고 있다. 아래에서는 국제 상품 가격 흐름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한항공과 포스코의 사례를 들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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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호평을 받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7월 11일) 

조기 신청자에게는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와 중국 산업별 유망주 분석 보고서 등 

3대 특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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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17. 09:53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입니다.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이 이제 4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고의 호평을 받은 이번 특강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고 계십니다.

이미 공지해드린 대로 이번 특강을 들으시는 분들께는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중국 유망주 분석 특집보고서 등 3대 특전을 제공하니 많은 활용 바랍니다.


>> 자세한 안내 보기 (클릭)


오늘은 이번 특강에 나서시는 스타강사 네 분이 직접 말하는 이번 강의를 들어야 하는 이유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특강을 들으면 어떤 걸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테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소개 동영상 보기 (클릭)

 

 

*저희 연구소는 많은 고심 끝에 메르스 사태가 이번 행사 전까지 진정된다는 전제 아래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특강을 예정대로 711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여파로 저희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300분 가량이 신청해주셔서 일단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예정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다만, 73()까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9월 또는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를 연기하게 될 경우 원하는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리겠습니다. 또한 메르스사태가 진정돼 예정대로 개최할 경우에도 전문가 자문에 따른 조취를 취해 남은 우려조차 불식할 수 있는 강연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선대인 2015. 6. 16. 17:40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선대인소장입니다.


지난 6월 5일 ‘메르스 사태에 따른 특강 진행 여부에 대한 안내’ 제목의 공지메일에서 <미래의 기회> 특강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를 조만간에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로부터 10일이 더 지났지만 메르스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불안감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의 고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사정을 궁금해하실 분들도 많을 듯해 잠정적으로 저희가 결정한 내용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일단은 메르스 사태가 이번 행사 전까지 진정된다는 전제 아래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특강을 예정대로 7월 11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 여파로 저희가 지난 10일 가량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꾸준히 신청이 이어져서 이미 300분 가량이 신청하셨습니다. 아직까지 메르스 사태를 염려해 수강 신청을 취소한 분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이번 특강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어서 섣불리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우선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홍보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보건 전문가들의 자문에 따라 적절한 방역 조치를 취해 여러분들께서 걱정 없이 강연을 들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7월 3일(금)까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9월 또는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경우 저희로서는 대관 비용 등 위약금을 물게 되지만 행사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많은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또한 행사를 연기하게 될 경우 원하는 분들께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액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저희의 고민과 생각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특강 진행과 관련해 궁금하거나 제안하실 내용이 있다면 언제라도 저희 연구소로 알려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늘 보여주는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과 위생에 더욱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면 비타민 복용이 감기뿐만 아니라 메르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대인 삼가 올림

by 선대인 2015. 6. 16. 17:29


그제 페북에 올린 글이지만, 지금도 유효한 얘기 같아 올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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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에 대한 로이터 전문기자의 칼럼.
Hardball Samsung move sets up chaebol reform test(삼성의 강경한 조치가 재벌개혁시험대를 만들다)라는 제목인데요.



아마 상당수 외신들의 시각을 대표하는 칼럼이 아닌가 싶네요. 시간상 전문을 번역할 수는 없고, "그런 기만을 막을지 결정하는 건 공직 기관들에 달려 있다"고 쓰고 있네요. (It’s up to official institutions to decide whether they want to stop such shenanigans.) 삼성측이 이번 합병건에 대해 정부 담당자들과 사전에 상의까지 했다는데, 정부가 설마 지금이라도 제 역할을 하겠어요. 이 칼럼의 표현을 보면 이번 사안에 대해 underhand share dealings(야비한 지분 거래), 삼성물산의 가치 산정에 대해 대놓고 lowball(터무니없는 헐값)이라는 표현을 쓰고 이번 합병에 대해서는 아예 shenanigan(기만술)이라고 규정하는군요. 한국 언론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비판하는군요.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번 합병은 아주 노골적으로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해서 이재용부회장의 삼성 지배력을 높이고, 부를 불려주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했으니 말이죠.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어제자로 올라간 저희 연구소 보고서를 참고해 보시면 도움될 겁니다.) 제일모직 1 : 삼성물산 0.35로 결정됐는데, 사실 자산 및 자본 규모, 그룹 차원에서 조작(?)되기 이전의 영업실적을 보면 정반대에 가깝게 산정됐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로이터가 상대적으로 외국 투자자들 관점을 대변하는 측면이 있겠지만, 그들이 아무 사안이나 이런 식으로 직설적 표현을 쓰며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번 합병건에 대한 비판을 외국 투자자들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죠. 제가 엘리엇을 편들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비판할 걸 안 해서야 되겠습니까. 과거 이명박정부의 인천공항공사 같은 걸 외국 투자자에게 팔려는 시도 같은 건 정말 "국부"를 파는 것이라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번 합병 같은 걸 "국부 유출" "먹튀 자본론" 운운하며 삼성을 두둔하는 언론이나 학자들 주장을 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삼성물산에 투자한 주주라면 1만원 가치에 대해 3천원밖에 안 쳐주고, 그렇게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희생해서 이재용부회장의 부를 수조 원씩이나 불려주는데 그걸 "국부"라고 옹호하시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이건희회장 일가가 이런 편법과 탈법으로 그룹 지배권을 승계하는 것을 중단하고 정당하게 낼 세금 다 내고, 지분만큼의 권리를 행사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경영권을 확보하길 바랍니다. 말로는 맨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떠들면서 어떻게 하는 짓은 그 기본 토대인 자본의 건전성과 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반칙과 부정, 편법과 탈불법입니까.

그리고 오늘 어느 칼럼 보면서 공감했는데, 제발 "삼성 오너"니 이런 표현은 안 쓰면 좋겠군요. 어떻게 삼성전자가 3%대 지분밖에 안 가진 이건희회장의 전유물이 됩니까. 로이터칼럼처럼 "이씨 일가"라는 표현은 바라지도 않지만, 삼성그룹이 이씨 일가의 전유물인 것처럼 표현하는 나쁜 버릇은 한국 언론이 제발 좀 버리기 바랍니다.


최고의 호평을 받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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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16. 09:33

급변하는 사회 상황 속에서 미래의 기회를 잡고 싶다면?
정재승, 임정욱, 김지현, 송길영 등 최고의 강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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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호평을 받은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앵콜 특강(7월 11일)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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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15. 09:03


지내다 보면 종종 뒤늦게 그림이 꿰맞춰지는 경우가 있죠. 사실 한 달 전쯤 읽었던 월간조선의 기사가 그랬습니다. (조선 계열, 그 중에서도 극우 월간조선은 매우 싫어하기에 찾아 읽은 건 아니고, 페북링크를 읽은 겁니다. 별로 내키진 않지만 관련 기사는 이것뿐이라 참고삼아 링크합니다.)

[심층추적] 아파트 지을 땅 안 사는 삼성 래미안, 왜?


이 기사를 읽어봐도 아파트 지을 땅을 안 사는 삼성물산의 행태가 정말 이해가 안 됐습니다. 건설업체들 생리가 뻔해서 물량폭탄으로 나중에 소비자가 피해를 입든 말든 일단은 재개발재건축 등 수주해서 돈 버는데 혈안이 되는 게 정상인데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죠. 그 때는 뭔가 있겠거니 라고만 생각했는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이 터지고 그와 관련한 보고서를 쓰다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그룹 지배권을 유리하게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 주식가치를 최대로 떨어뜨려야 했던 거죠. 이와 관련해 오늘 한겨레신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가 실렸는데, 의문만 제기할 뿐 구체적 사례는 적시하지 못했네요. 삼성물산의 아파트 건설 기피 행태가 의도적인 실적 낮추기의 분명한 사례라고 생각되네요. 이 기사에 따르면 "수주 실적 부진으로 올해 1~2월 삼성물산의 국내 건설 수주시장 점유율은 1%로, 지난해(5%)나 2013년(6%) 수준을 크게 밑돌았고, 국외 수주 점유율도 2013년(20%), 2014년(12%)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5%까지 떨어졌다"는군요. 이게 말이 될까요. 수주 점유율이 단기간에 이렇게 5%에서 1%로 떨어질 수 있을까요. 이건 삼성경영진에 의한 의도적인 "수주 사보타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건설업종 지수 급등했는데 삼성물산 주가는 ‘뚝’…증권사들도 ‘갸웃’


그렇게 의도적으로 수주를 기피하고, 실적을 적게 내서 합병시 산정가치를 떨어뜨린 거죠. 반면 제일모직은 이른바 "승계주 프리미엄"으로 주가를 부풀리고요. 그렇게 해서 결국 삼성물산 주식 한 주를 제일모직 한 주의 3분의 1 정도 가치를 인정받도록 합병비율을 산정하지요. 자산 및 자본 규모가 2.5배가 넘는 삼성물산이 그런 대접을 받은 겁니다. 그렇게 해서 이재용의 지분을 최대한 늘리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합니다.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해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과 이익을 늘리는 데 사용한 셈이죠.

사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고, 여기에 대해 누군가는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한국 언론 대다수가 침묵했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겨우 이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엘리엇은 이런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또 다른 속셈이지 삼성의 지배구조를 바로잡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게 목적은 아니겠죠. 그렇다고 엘리엇에 "먹튀자본론"을 제기하며 "삼성의 이익=대한민국의 이익"이라는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삼성을 옹호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어찌 보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행태가 재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지는데도 정부든 언론이든 제대로 견제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한국 사회, 이게 정말 문제가 아닐까요. 이미 약 20년 전부터 가동된 삼성그룹의 세습 프로젝트에 따라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그룹 지배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겠지요. 하지만, 이래서는 "삼성공화국"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군요. 그런 가운데 이 나라는 점점 질식하고 서민들의 삶은 고단해지겠죠.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재용 그룹 승계를 위해 "조작된 합병"에 대해 관련 당국과 언론들은 이제라도 다시 한 번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쉽게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재용부회장도 승계의 과정이 정당해야 이후 경영에 대한 신뢰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삼성물산 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도 모자라 KCC에 자사주를 비싼 값에 매각해 KCC주주들에게 또 다시 피해를 입히는 행태, 사주의 이해를 위해 주주의 정당한 이익을 멋대로 훼손하는 행태가 "정도경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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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신청자에게는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와 중국 산업별 유망주 분석 보고서 등 3대 특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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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6. 15. 08:58

주최자 입장이다 보니 조금 면구스럽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기회는 강조해서 알려드리고 싶네요. 저희 연구소가 주최하는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버전업 앵콜특강(7월 11일) 얘기입니다. 정재승, 임정욱, 김지현, 송길영 등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이 나섭니다. 어디에 가도 이 분들을 한 자리에서 뵙기 쉽지 않을 겁니다. 지난해 12월 13일날 230명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을 때 연구소 사상 최고의 호평을 받은 특강이고, 참석했던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받았던 특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특강이어서 이번에는 제 아내와 중학생 아이까지 들어보게 하려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통찰과 지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원래 개별 특강에는 많은 특전 드리지 않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꼭 들어보시라고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와 중국 산업별 유망주 분석 보고서 등 4대 특전을 과감히 제공합니다. 참고로 4대 특전 가운데 <자영업 특강>(6월 3일) 무료 수강은 내일까지 신청하셔야 가능하고요. 신청 마감 40여 일 남았는데 이미 150여 분이 신청하셨습니다. 특강이 임박할수록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고, 특전마다 제공 시한이 있으니 가급적 조기에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수강하신 분들께서는 주변에 널리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사항 참고해 주시고 좋은 한 주들 맞으세요.^^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4028


by 선대인 2015. 6. 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