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안녕하세요. 선대인소장입니다.
오늘은 배당주투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배당주투자는 주가차익을 노리기보다는 매년 꾸준한 배당수익을 주로 추구하는 투자입니다. 부동산에 비유하면 향후 집값이 뛰어 시세차익을 올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꾸준한 임대수익을 올려주는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배당주투자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공실기간, 잦은 중개수수료, 유지보수비용, 세금 등등을 떼고 나면 실제 수익률은 3%를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그것도 세입자를 구하고 유지보수를 하고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 등 이런저런 신경과 시간을 쓰면서 올리는 수익입니다. 그런데 평균 배당수익률 4% 이상인 건실한 고배당주를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매년 시중 금리의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는 한편 주가차익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맥쿼리인프라의 잘못된 사업구조를 여러 번 비판한 바 있기에 양심상(?) 이 종목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만 매력적인 고배당주의 간판격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맥쿼리인프라는 한국의 잘못된 민자사업구조 때문에 ‘무위험 무세금 고수익’을 누리는 대표적인 투융자펀드입니다. 이런 잘못된 사업구조가 향후 20여년 동안 맥쿼리인프라의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해줍니다. 맥쿼리인프라는 매년 수익의 95% 이상을 배당하는데, 이 때문에 매년 배당수익률 5~8% 수준의 고배당을 실시해왔습니다. 물론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조금 더 낮아지지만, 은행 예금금리의 2~3배에 이르는 배당수익을 매년 투자자에게 안겨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10년 전에는 3000원 수준이었던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어제(1월15일) 종가로 9490원을 기록했으니 세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에도 주가가 8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시기 동안 이런저런 경기 진폭이 있었지만, 주가가 크게 흔들림 없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경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사업구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맥쿼리인프라는 높은 배당수익률 + 주가평가차익 + 경기변동에 휘둘리지 않는 주가 안정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종목입니다.
물론 국내에서 맥쿼리인프라와 같은 매력적인 고배당주가 널려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맥쿼리인프라를 비롯해 제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적절한 종목숫자로 말하는 5~6종목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연구소가 이번 새해 이벤트용 특집보고서로 발간하는 <고배당주 10선> 보고서에 소개하게 될 고려신용정보의 경우에도 2015년 이후의 탄탄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16년 6.1%, 2017년 6.3%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실적개선 초기의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가 한껏 부풀었다가 하락한 이후인 2016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주가는 2500원 부근에서 4000원대 초반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고배당주투자는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구간만 피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배당수익과 주가평가차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투자법입니다. 그렇기에 주가 하락 위험 때문에 주식투자를 꺼리는 안정성향의 투자자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고,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고배당주에 투자하면 노후대비로도 매우 유효한 투자법입니다. 실제로 ‘사교육비를 해고하라’는 저의 지론에 따라 초4부터 고3까지 9년 동안 월100만원을 사교육에 쓰지 않고 배당주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배당수익률로만 1억 3000만원이 넘는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배당주 기업들은 탄탄한 실적을 갖춘 경우가 많아 주가도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사이에 상당한 주가평가차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고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점점 더 부각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향후 저성장 기조에 따라 일시적인 금리 인상기를 거치더라도 대체로 큰 흐름에서는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금리보다 두 배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메리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국 주력산업과 기업들의 실적이 정체 상태에 접어들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폭이 제한되면 배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은 배당에 인색했던 한국의 주력 기업들이 고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주주들을 달래왔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자나 국민연금 등의 배당 증대 압력에 굴해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만큼 고배당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기존의 배당기업들도 좀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할 수밖에 없게 될 겁니다. 또 높은 배당수익률 메리트 때문에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좀 더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고배당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입니다. 앞에서 맥쿼리인프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탄탄한 실적과 고배당의 매력 때문에 경기변동에도 주가가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지닙니다. 특히 경기가 침체하고 시황이 악화할 때 고배당주는 어떤 종목들보다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는 굳이 시기를 크게 가릴 필요는 없지만, 경기가 상대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와 같은 시기에 투자하기 좋습니다.
이런 고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고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 배당주투자는 조금만 지식을 가지만 어렵지 않게 스스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도 이번에 <고배당주 10선> 보고서를 발간하지만, 배당수익률이 평균 4%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기업은 현재로선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배당주펀드의 상당수는 운용하는 자금규모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품질’(?) 배당주에도 상당 부분 투자해 50종목씩 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상당수 증권사들이 고배당주라는 명목으로 현대차를 편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2015~2017년 3년간 2.6% 수준이었고,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은행금리와 크게 차이도 없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 몇 년간 현대차의 실적은 계속 악화해 투자하기 좋은 종목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고배당주펀드들이 이런 종목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본인이 스스로 고배당주 펀드를 구성한다는 생각으로 5~6개의 고배당주 종목을 골라 장기적으로 가져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펀드수수료를 안 내도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고배당주펀드보다 훨씬 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저희 연구소가 이번에 발간하는 <고배당주 10선> 보고서에서는 올바른 배당주 투자법에 대해 소개하고, 평균 4%대 이상의 고배당을 지속해온 종목들을 엄선해서 소개합니다. 저희 연구소는 2년 여 전에도 고배당주 종목들을 소개한 바 있으나, 그 동안의 상황 변화를 반영해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10종목을 새롭게 선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소개하는 종목들 가운데 5~6종목을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가끔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시면 노후대비를 위해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연구소가 1월 23일(수)까지 진행하는 새해 특별이벤트 기간 동안 국내보고서 패키지 이상을 구독하시면 올해 경제전망과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와 더불어 <고배당주 10선> 특집보고서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에 관한 종합 공지사항과 9종 이벤트혜택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기 어려울 정도인 초저평가 가치주를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인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새해 이벤트 종합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
9종 이벤트혜택 상세 안내
http://www.sdinomics.com/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