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극찬 속에 막을 내린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 특강이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버전 업 앵콜 강의"로 찾아왔습니다. 저희 선대인경제연구소는 이번 특강이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께서 이번 강의를 들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른 강의와 달리 아래와 같은 대대적인 특전을 제공합니다.

1.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 PDF(2만2천원) ...
2. 글로벌모니터 연재 "중국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산업별 1등주 및 유망주 분석" 1~4회 종합 PDF(6만원/6월 19일까지 조기신청자에 한함)
3. <자영업, 대박은 못나도 망하지는 않는법> 특강(6월 3일/ 3만원) 무료 수강(6월 2일까지 신청해야 함)
4. 선대인소장의 <빅픽처 읽기와 투자포지셔닝 정하기> 특강(
http://www.sdinsight.co.kr/lecture/68)과 동시 신청시 5만원 할인(별도 송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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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5. 20. 09:31


정부의 국민연금 고갈론을 "공포마케팅"이라고 하는 분의 글을 이 아침에 읽었다. 노후 빈곤율이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국민연금을 지키고, 사적 연금의 확장을 경계하는 그 분의 마음은 알겠다. 그렇다 해도, 그리고 정부가 부풀리는 것 또한 사실이라 해도, 또 하나 분명한 건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이 40~50년 이내에 고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물론 더 걷고 덜 쓰는 식으로 조정해서 그 시점을 늦출 수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그 분은 국민연금을 "세대간 연대"의 표상이라고 주장한다. 취지는 분명히 그렇게 출발한 게 맞다. 취지처럼 젊은 세대가 노후 세대의 노후 비용을 대주는 아름다운 모습이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현실이 안 그런 걸 어떻게 하나. "세대간 연대"가 아니라 "세대간 부담 전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50, 60대는 적게 내고 많이 타고, 20,30대는 많이 내고 적게 탈 게 뻔하다.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나라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급속도로, 더욱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 분은 "기금고갈은 이론일 뿐이고 현실은 다를 것"이라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이론과 현실이 크게 안 달라질 거다. 다른 예측은 몰라도 인구와 관련된 예측은 "30년 전에 이미 저질러진 미래"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 그걸 타임머신 타고 가서 바꿀 수 있나.


그 분이 연금이 고갈돼도 독일, 일본처럼 계속 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급할 수 있다. 연금액이 지금 수준에 비해 쥐꼬리만할 뿐이지.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에서 연금을 도입할 당시에는 지금처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미래를 제대로 감안하고 국민연금을 설계하지 못했다. 그래서 기금이 고갈됐고, 그래서 많은 국가들 어쩔 수 없이 적립액을 줄이고 조세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나마 그들 국가들은 우리보다 고령화 속도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 나라들이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이 나라가 앞선 나라들의 시행착오를 보고서도 더 큰 규모의 시행착오를 왜 굳이 겪어야 하나. 


그 분은 또 "사적 연금이 40줄 때 국민연금은 100을 준다"고 한다. 맞다. 그걸 알기에 지금의 50, 60대 강남 아줌마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려고 줄을 서지. 그런데 그게 언제까지 가능한가. 나도 사적연금 확장에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기금 고갈 시점에도 사적연금이 40줄 때 국민연금이 100을 줄 수 있을까. 지금의 20,30대는 왜 국민연금을 탈퇴하고 싶어할까. 바보라서? 바보가 아니라 미래에 올 현실이 너무나 뻔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소비 위축으로 내수 침체가 심각한데, 지금 쓸 돈을 왜 내가 30, 40년 후에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연금 형태로 강제 적립하게 하는지 의문이다. 이렇게 쌓아놓은 돈이 지금도 GDP대비 세계 최고다. 그리고 그 비율은 앞으로 한동안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거다. 그리고 30년쯤 후부터는 적립되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거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본격화되기 전인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처음부터 "선심성 선거공약"으로 출발한 탓에 근시안적으로 제도가 잘못 설계됐다. 다만 경로의존 효과 때문에 지금의 구조 위에서 땜질식 처방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다면 그냥 5년치 정도만 적립하고, 그 해에 필요한 연금 지급 수요에 맞춰 연금을 걷어들이는 방식으로 가면 될 일이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생략한다. 요즘 일이 많아서 이런 논쟁에 끼어들 시간도, 생각도 없다. 정치적 의도로 정부가 여론몰이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항논리라는 것 또한 너무 교조적이고 나이브하다. 이 나라에선 어찌 된 게 나라 살림살이의 수입과 지출 모두 엉망인데 이걸 고칠 생각도 없이 무조건 "세금 더 걷자"는 것이 진보이고, 국민연금도 무조건 많이 쌓아두자는 게 진보가 되나. "복지국가"라는 도그마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사람들 같다. 어찌 진보의 전략이라는 게 이렇게 "돈 많이 걷자"밖에 없나. 이런 진보를 누가 지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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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5. 18. 10:35


올 초부터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일정하게 상승했고, 이 때문에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주식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 가운데는 신용차입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이런 마당에 금융당국은 주가 변동폭을 15%에서 30%로 확대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주로 변동폭이 큰 소형주를 사는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빚 내서 투자한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 2중, 3중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주당 6~7만원짜리, 기관은 3만원대, 개인투자자들 1만원짜리 주식을 산다. 그런데 수익률은 외국인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 외국인과 같은 방식으로 종목을 사서 상당 기간 보유했다가 팔면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투자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처럼 단순히 대형주를 사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은 기업실적과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자금력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투자하는 방식처럼 개인이 투자하면 승산이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외국인처럼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싼 대형주를 사라는 것이 아니다. 대형주 가운데는 이미 정체 또는 쇠퇴기에 들어간 종목들도 상당수 있다. 따라서 대형주 가운데 여전히 성장성이 살아있는 종목을 선별해서 사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참고로, 우리 연구소가 회원들 대상으로 지난주에 발간한 보고서('시가총액 100대 종목의 주가변동률 분석과 주식투자방법론1편')에서 지난 3년간 시총 상위 100대 종목들을 한 해 전 수익률을 바탕으로 이듬해 수익률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 해 전 하락률 높은 30종목에 이듬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3년을 지속한 경우에는 3년 평균 수익률이 -2.7%이었고, 상승률이 높은 30종목에 같은 방식으로 투자한 경우에는 9.9%였다. 상승률 상위 30종목에 투자할 경우 누적 수익률은 32.2%였다(복리 적용). 이는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던 시기에 나온 수익률이어서 주가 상승기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같은 기간 최상위권 펀드 수익률에 버금가는 것이다. 사실 상위 30종목 가운데서도 이미 실적 악화 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잃은 종목들을 걸러내면 종목을 10개 정도로 줄이면서 수익률은 더 높일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복잡다단한 주식투자의 방법론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하면 대형성장주의 모멘텀을 활용한 투자를 하면 안정성과 함께 일정한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개인들은 종목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이나 경제흐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소형주를 주로 산다. 이런 식으로 사고팔다 보면 돈을 벌기보다는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굳이 주식투자를 하겠다면, 사전에 올바른 주식투자의 방법론을 꼭 익혀야 한다. 여기에서 길게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나 몇 가지만 말하자면, 빚으로 주식거래를 해서는 안 되고, 손실을 보더라도 큰 타격이 없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하며, 분산투자는 필수다. 그리고 경제흐름과 해당 산업, 기업 실적 및 재무구조 등에 대해 살펴봐야 하고, 수익률과 함께 손실 위험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 회피 심리에 따라 -수십%의 손실이 나도 손절매를 하지 못한다. 반면 주가가 오르면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는데도 서둘러서 파는 경우가 많다. 이는 포커판의 고수들이 손실이 날 때는 손실 폭을 최소화하고 돈을 딸 때 왕창 따는 방식과는 정반대로 하는 것이다. 모든 투자는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여러 번의 게임에서 평균적인 승률과 기대수익을 높이는 게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글과 함께 "저금리 환상에 빠지지 말라+투자 10계명"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dinomics.com/data/blog/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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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대인 2015. 5. 1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