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지금의 한국경제는 위기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재벌 대기업과 소수 부유층은 더욱 잘 살게 됐지만 국민 대다수의 삶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부와 정치권의 거듭된 정책 실패와 기득권 위주 정책/제도 수립과 집행 탓이 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바른 정책을 제안하는 전문연구기관과 인력이 부족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지 못했던 탓도 큽니다.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 공공부채가 잔뜩 쌓여 있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충격의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경제는 희망이 없습니다.

한국경제의 진로를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사업방향과 추구하는 목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일반 가계의 관점과 눈높이에서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일반 가계의 경제적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재벌대기업들의 이해관계에 물든 왜곡된 보고서와 언론 보도로 일반 가계는 큰 혼란을 겪고 경제적 판단을 그르치고 있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는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 가계가 한국경제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 한편 올바른 경제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한국경제를 좀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구조로 만들 수 있는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정책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을 키워내겠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여야가 번갈아 집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한 데는 올바른 인식과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이 부족했던 탓이 큽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정책 대안의 개발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중장기적으로는 연구소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수준 높은 경제미디어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각종 언론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경제기득권의 목소리는 커지는 반면 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묻히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경제기득권에 대항해 정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미디어는 매우 드뭅니다. 광고주나 정치권의 압력이나 이해관계에 오염되지 않고 공정하면서도 깊이 있는 양질의 정보와 분석, 논평을 제공하는 경제미디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경제미디어를 설립하는 모태가 되겠습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저나 또는 연구소 자체적인 힘과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분 한 분이 연구소의 보고서를 구독해 주시면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연구소의 목표들을 실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모여 거대 자본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직한 목소리를 내는 경제적 토대가 마련됩니다. 금력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집단에 맞서 서민들을 위한 정보를 생산, 발신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연구소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 www.sdinomics.com

by 선대인 2012. 7. 1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