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공급이 부족해서 전세값이 계속 치솟는다고 하더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갑자기 한달새 1억 이상 빠진 곳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새 갑자기 주택 공급이 확 늘어났다는 말인가요?
제가 여러 차례 전세가가 뛰는 것은 매매가에 연동하고 있을 뿐
주택 공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매매가가 오르자 집주인들이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가를 높여부르는데 기인하는 현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전세가가 멸실이 많은 소형이 아니라 중형>대형>소형순으로 올랐고,
이것이 많은 이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전세를 넓혀가는 영향 때문이라면
(이를 확증해주는 데이터는 없어서 추론일 뿐입니다만)
집값 하락의 전조일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Seattlelite님도 미국의 사례를 통해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고요.
그런데 찌라시들은 고사하고 경향이나 한겨레까지도 '전세대란' 운운한지 한두 달도 안돼
아래 같은 기사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처럼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두고 이렇게 저렇게 끼워맞춘다고
부동산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한 바탕위에
전문적인 진단과 분석을 해야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세대란' 부메랑 맞은 잠실
전세가격 한달새 1억 이상 빠진 곳도
"시장찬바람 반영, 추가하락 가능성"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9110914354080089&outlink=1
그리고 며칠 전에 제가 소개한 기사이지만 아래 기사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공급부족에 의한 전세가 상승론이 얼마나 허구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입자 없는데 무슨 전세난?"
용인·분당 입주대기물량 많아 거래위축…전셋값 하락세
http://news.mt.co.kr/mtview.php?no=2009110215340360950&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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